[여수/남도방송] 여수경찰서는 실종경보 발령에 따른 신속한 제보로 70대 치매노인을 조기 발견하는데 공을 세운 시민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1시 40분경, 최 모 어르신의 가족으로부터 “어제 치매걸린 아버지가 나간 후 들어오지 않는다”는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실종 접수 후 탐문수사, CCTV 확인 등을 했지만 실종자의 동선을 파악할 수 있는 CCTV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치매노인의 특성상 조기에 발견되지 않으면 장기 실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실종경보 문자를 발송했다.

경찰은 15분여만인 같은 날 오후 2시 30분경 문자를 받은 주민(슈퍼운영)으로부터 ‘치매 어르신에게 12시경 담배를 판 사실이 있다’는 제보를 접수, 제보자는 슈퍼 주변을 배회하던 최씨를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했다. 

문병훈 여수경찰서장은 “실종경보 문자메시지가 실종 아동등을 찾는데 직접적인 효과가 나타났고, 주민의 관심이 뜨거웠다는 점에서 앞으로 실종 사건을 신속히 해결 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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