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 시장,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등과 담소 나누며 격려

[순천/남도방송] 허석 순천시장이 지난 1일 순천의료원 광장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힘쓴 시민들과 정겨운 담소를 가졌다.

이날 담소는 코로나19 방역 현장 최일선에서 밤낮없이 고군분투하며 헌신한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관계공무원 등의 노고를 격려하고,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위기의 순간마다 보건의료·방역활동·자원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희망의 씨앗이 된 시민 대표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손목에 손수건을 묶어 주고 참석자들과 담소를 나눴다.

순천의료원 한 간호사는 "코로나19 감염환자 발생 초기에 한동안 집에 들어갈 수 없어 가족도 잘 챙기지 못했고, 의료가운을 입은 채 외출할 때 바이러스 취급을 받아 속상한 적도 있었으나 퇴원한 환자로부터 감사의 편지를 받고 보람과 긍지를 갖게 되었다"며 눈시울을 보이기도 하였다. 

검체채취에 종사한 순천시보건소의 한 주무관은 "눈 붙일 간이침대 하나 없는 사무실에서 야전병처럼 근무한 경험을 회상하면서 초기 대응 과정에서 시민들의 불안과 불만 등으로 상처를 받기도 했으나 요즘은 시민들의 응원과 격려를 받아 오히려 힘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권분운동에 동참했던 라일락봉사단장은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의 일상의 삶이 곤란을 겪게 되어 원망스러운 일이기도 했으나, 위기 속에서도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서로를 위한 공동체 정신을 발휘해 따뜻한 온기를 실감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매출액 감소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자발적 휴업에 동참한 2500여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지난 1년 6개월 동안 공연·전시 무대를 갖지 못한 문화예술인단체들도 빠른 시일 내에 일상이 회복을 희망하면서 의료진과 관계공무원, 자원봉사자의 노고에 대한 감사와 함께 행정적․재정적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허 시장은 직접 쓴 편지를 통해 순천시가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도시였음에도 가장 빠르게 수습하여 전국적으로 성공적인 대응 사례로 주목받았던 것은 의료진, 관계공무원, 그리고 시민 여러분 모두의 헌신 덕분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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