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총동문회 역대회장단 등 면담 갖고 협의체 구성 논의

전남대 여수캠퍼스.
전남대 여수캠퍼스.

[여수/남도방송] 최근 지역사회에서 요구하고 있는 전남대 여수국동캠퍼스 의대 및 대학병원 건립을 위한 협의체 구성에 전남대가 호응하고 나섰다. 

전남대 여수캠퍼스 조기량 부총장은 23일 ‘국동캠퍼스 의대 및 대학병원 건립 협의체 구성’을 요구한 전남대 여수캠퍼스 총학생회 역대 회장단, 총동문회 역대회장단, 산학대학원 역대회장단을 면담하고 협의체 구성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 

이들 회장단은 “전남대-여수대 통합이행각서의 이행을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전남대가 공동 노력해 줄 것”을 요구하며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정책에 맞춰 전남대 국동캠퍼스에 의대와 대학병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말했다. 

특히 “여수국동캠퍼스의 의대 및 대학병원 유치는 최근 이야기되고 있는 순천 및 목포지역 의대 신설과는 차원이 다르며 지역간 갈등은 더더욱 원치않는다”며 “수년전부터 여수시는 ‘대학병원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켜 여수시민 13만 명으로부터 대학병원 설립 의지를 모아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여수국동캠퍼스 의대 및 대학병원 유치는 16년전 정부의 대학통합 정책에 따라 100년 역사의 여수대가 전남대와 통합의 핵심 조건이었다. 그동안 정부의 정책을 성실히 이행한 지역민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 이제는 정부와 전남대가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남대는 검증된 의료 및 교육인력과 다년간 병원 운영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유치가 된다면 빠른 시일안에 우수한 의료인력 배출과 안정적인 대학병원 운영이 가능하다”며 “이를 통해 전남 동부권은 물론 경남 서부권, 그리고 남해안 도서지역의 열악한 의료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조기량 부총장은 “전남지역의 열악한 의료환경, 특히 도서지역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 지역거점대학으로서 우리 대학의 책임과 의무를 깊이 고민하고 있다”며 “지역사회가 요구하고 있는 의대 및 대학병원 유치를 위한 협의체 구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전남도도 365개의 섬을 가지고 있는 여수지역의 열악한 도서지역 의료환경 개선은 물론 여수산단, 광양산단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신속한 대응을 위해서도 지역사회의 의대 및 대학병원 건립 요구에 적극성을 보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전남대와 총동문회 역대회장단 등은 협의체 구성 및 향후계획에 대한 추후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한편 총동문회 역대회장단 등은 지난 7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대-여수대 통합이행각서’에 따라 국동캠퍼스에 의대 및 대학병원 건립을 요구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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