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59건 발생...열탈진, 열사병 등 질환
시군 보건소․의료기관 24시간 감시체계 운영

△여수시가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횡단보도에 설치한 그늘막 모습.
△여수시가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횡단보도에 설치한 그늘막 모습.

[전남/남도방송] 전국 대부분 지역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오르고, 광주전남 지역에 폭염 특보가 3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 있는 가운데 전남지역 온열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온열 질환자는 올 들어 7월 말 현재까지 59건이 발생했다.

이중 열탈진이 32건, 열사병이 17건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주요 발생 장소는 실내외 작업장, 논밭, 비닐하우스 등이다.

온열질환에 취약한 고령이나 만성질환자의 경우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시군 보건소, 지역 의료기관 50개소와 연계해 24시간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 환자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할 방침이다.

또한 온열질환 예방 수칙 교육, 홍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온열질환은 여름철 무더운 날씨에 무리한 외부활동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탈진 등을 가리킨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폭염일 때 야외활동 피하기 ▲갈증이 나지 않아도 20~30분마다 수분 섭취 ▲차, 커피, 술 피하기 ▲땀 흡수가 잘되는 가볍고 밝은색 옷 입기 ▲야외활동 시 모자나 양산 착용 등의 수칙을 지켜야 한다.

또한 무더운 날씨에 구토, 고열, 신경 이상 등이 나타나면 매우 위급한 상황이므로, 신속히 체온을 낮추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유행 중이고, 열돔 현상으로 폭염이 계속되고 있으므로, 코로나19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개인 건강 수칙을 지키길 바란다”며 “특히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 무더위에 더욱 취약하므로, 기온이 높은 낮시간대 외출과 작업 등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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