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등 세밀 점검․농수축임산 분야별 전방위 지원 나서

[전남/남도방송] 전라남도는 최근 도내 전 지역에 폭염특보 발효 상태가 2주 넘게 지속되면서 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도민들에게 폭염 경각심을 잃지 말고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도는 폭염에 따른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 5월 폭염 대비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폭염대책 기간인 오는 9월까지 비상 대비체제를 가동한다.

폭염대책으로 실내외 무더위쉼터를 8천170개소에서 8천279개소로 확대․운영하고, 그늘막, 옥상열 차단, 옥상녹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최근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잇단 발생에 따라 방역수칙 준수 여부도 더욱 철저히 점검한다.

어르신들이 더위를 피하는 경로당, 마을회관 등 실내 무더위쉼터에는 냉방비와 수리비 21억 원을 지원했다. 독거노인, 거동불편자 등 폭염 취약계층 17만 3천 명을 집중 관리하기 위해 생활지원사, 이통장 등 재난도우미 2만 5천800여 명을 활용해 매일 1회 이상 방문 또는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한 도내 50개 응급의료기관과 함께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환자 발생 시 119폭염구급대 110개대, 대원 855명을 활용해 신속히 이송한다.

도민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분야별 피해 대응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농축산분야에선 선제적으로 지난달 10일부터 농축산물 폭염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폭염 등 자연재해에 대비한 농작물과 가축 재해보험 가입을 독려했다. 현재 농작물 재해보험은 56%, 가축 재해보험은 90%의 가입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과수 생산시설 현대화, 유자 관수시설 등 과수․시설작물 피해 예방 사업에 16억 원, 축사시설 현대화 및 축사지붕 열차단도포 등 가축 피해 예방 사업에 40억 원, 총 65억 원을 지원했다.

특히 지난 2018년 도지사 특별지시로 축산분야에 긴급예비비와 본예산 사업비를 편성, 그동안 폭염피해 방지시설과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등을 총 496억 원 지원했다. 그 결과 가축 폐사 피해가 2018년 동기(7월 30일 기준) 대비 올해 7%(2018년 50만7천427마리, 2021년 3만4천186마리)로 줄어든 성과를 거뒀다.

수산 분야에선 산소발생기, 차광막 등 고수온 대응 장비와 양식 수산생물 재해보험료를 지원하고, 김 육상 채묘와 냉동망 시설 설비에 44억 원을 투입하는 등 8개 사업에 총 364억 원을 지원 중이다.

산림 분야에선 도시숲 52개소와 80ha규모 도시바람길 숲 조성에 254억 원, 기후변화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지붕차열도색에 2개 시군, 6억 원 투입한다. 도심 온도를 낮추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항구적인 폭염 예방사업이다.

3일 현재 도내 온열질환자는 74명이고 사망자는 없다. 농작물, 어패류 피해도 없으나, 가축의 경우 지난달 10일 첫 피해가 접수된 이후 현재까지 98농가에서 3만6천589마리가 폐사했다. 시군별로 영암, 곡성 함평 순으로 많았으며, 축종별로는 닭, 오리, 돼지 순이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도민의 소중한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예방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온열질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논․밭과 옥외 건설현장 등 야외에서 무리한 활동을 반드시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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