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봉사, 의료교육 등 지역 보건사업 활성화 기대

[순천/남도방송] 순천시는 지난 3일 안력산의료문화재단과 ‘순천시 안력산의료문화센터 운영을 위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안력산 의료문화센터(이하 센터)는 100년 전 전남 동부지역 최초의 현대식 종합병원인 안력산병원의 부속병동으로 안력산병원의 건물 중 현재 유일하게 남아있는 근대 건축물이다.

센터는 순천시 공마당길97(금곡동)에 위치하여 전시실, 다목적실, 사무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외부에는 인요한 박사가 창안한 한국 최초의 앰뷸런스 차량 2대가 전시되어 있다.

과거 안력산병원은 매산학교 건물로 사용되다가 1991년 화재로 소실 돼 부속병동만 남게 되었고, 이후 방치된 폐가로 남아있던 부속병동을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인 청수골 새뜰마을사업으로 복원 재생시켰다.

이번 위탁계약 통해 안력산 의료문화재단은 향후 3년 간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봉사 △주민 건강‧보건 교육 △지역 축제와 연계한 문화 프로그램 운영 등 주민 복지와 보건 사업 활성화에 앞장 설 계획이다.

허석 순천시장은“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상황 속에서 방역예방 등 힘을 쏟고 있는 의료계에 감사한 마음을 전함과 동시에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의료문화 역사를 드높이고, 주민과 시민이 협력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센터가 활성화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력산 병원은 당시 의료선교사였던 ‘안렉산더’의 후원으로 세워졌으며‘안력산(安力山)병원’은 그 당시 알렉산더의 한자식 발음을 따 만든 명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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