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2개법인 136명 전원 위탁채용 신청

전남도교육청.
전남도교육청.

[전남/남도방송] 사학의 공공성 및 투명성 강화를 위해 추진한 전남지역 사립학교 신규교사 교육청 위탁 채용 제도가 정착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마감한 내년도 사립학교 신규교사 교육청 위탁 채용 신청 결과 전남 도내 57개 법인 중 32개 법인 47교에서 136명을 교육청 위탁으로 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2개 법인 15개교는 1차 시험(지필고사)과 함께 2차 시험인 수업실연을 도교육청에 위탁했고, 한빛고의 경우 최종 합격자 선발까지 도교육청에 위탁했다. 

특히, 지난해 이후 3년 연속 법인 자체 채용 없이 전체 인원을 교육청 위탁 채용으로 선발하는 것으로 사립학교 신규교사 교육청 위탁채용 제도가 정착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줬다.

법인이 신규교사 채용을 위탁하면 1차 시험(지필시험)은 도교육청 주관으로 공립 임용과 함께 시험을 치른 후 법인이 요청한 대로 5배수 이내에서 1차 합격자를 선발한다. 

이후 2, 3차 시험(수업실연, 심층면접)은 법인의 요청에 따라 도교육청에서 실시하거나, 법인 자체적으로 실시한 후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전남지역 사립학교 신규교사 교육청 위탁 채용은 2017년 5교 10명, 2018년 6교 9명에서 민선3기 출범 이후에는 2019년 13교 27명, 2020년 35교 121명, 2021년 51교 132명으로 늘었고, 2020학년도부터는 전원을 교육청 위탁으로 채용하고 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위탁채용 활성화를 위해 위탁채용 참여 학교에 시설사업비 우선 지원과 2차 시험 운영비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며, 공・사립 동시지원제를 도입해 수험생들의 응시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법인별로 진행하는 2차 시험에 외부위원을 포함하고 도교육청 추천 평가위원을 참여시키고 있다. 

사립학교 법인별 신규교사 채용 과목과 인원은 9월 말 해당학교 홈페이지와 전라남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고된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민선3기 출범 이후 적극 추진한 사립학교 신규교사 교육청 위탁 채용이 정착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이는 도교육청이 사학법인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등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한 결과이며 앞으로도 사립학교 교사 채용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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