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가구 대상...에너지 빈곤층 아동들을 돕기 취지

선풍기에 의지해 여름을 나고 있는 아동 가정의 모습.
선풍기에 의지해 여름을 나고 있는 아동 가정의 모습.

[광주/남도방송]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에서는 올여름 폭염으로 고생한 저소득 아동가정 150가구에 냉방비 3000만원 지원을 마쳤다.

7~8월 두 달간 진행되었던 지원을 통해 해당 세대들은 줄어든 수입으로 부담됐던 전기료 문제를 해결하고, 냉방 기구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지원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상황에서, 열악한 주거환경 속에 폭염에 노출된 에너지 빈곤층 아동들을 돕기 위해 진행됐다.

폭염 속 주거환경 및 경제적 이유로 인해 에어컨을 설치하지 못하는 저소득층은 오직 선풍기에만 의지하여 생활하다보니 더위를 해결하지 못하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지원을 받은 한 가정의 어머님은 “선풍기 4대를 돌려도 한낮의 더위를 이길 수 없어 집 앞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에어컨 밑에서 아이들과 함께 나가 있을 때가 많아요” 라고 열악한 상황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은영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장은 “코로나19로 발생된 소득격차 문제를 해소하고 아동과 아동 가정이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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