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가거도․거문도 등 1천320개 모든 구간 시행

여수~거문도 항로 고속여객선 ‘니나호’가 3일 첫 운항에 들어간다. 설 연휴 전 취항으로 주민들과 귀성객들의 바닷길이 원활할 전망이다.
여수~거문도 항로 고속여객선 ‘니나호’가 3일 첫 운항에 들어간다. 설 연휴 전 취항으로 주민들과 귀성객들의 바닷길이 원활할 전망이다.

[전남/남도방송] 전남 도서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1000원 여객선 운임사업이 내달부터 실시된다.

전남도는 광역자치단체로는 최초로 1시간 이내 생활구간에 대해 ‘섬 주민 1천 원 여객선 운임 지원사업’을 당초 계획보다 4개월 앞당겨 9월 1일부터 실시한다.

1320개 모든 여객선 운항 구간에 적용된다.

현재 섬 주민은 여객선 운임 8340원 미만 구간은 1000원, 8340원 이상 3만 원 이하는 5000원, 3만 원 초과 5만 원 이하는 6000원, 5만 원 초과는 7000원을 부담하고 있다.

그러나 9월 1일부터는 육지를 기준으로 가장 멀리 떨어진 목포~가거도(만재도), 여수~거문도 간을 이용하는 섬 주민도 1000원 단일요금제 혜택을 받음으로써 거리에 따라 발생하는 운임의 불균형을 해소하게 됐다.

이에 따라 여수 등 7개 시군 177개 섬 주민 4만 9018명이 병·의원 왕래, 문화생활, 학생 통학 등에 따른 교통비를 절감하게 됐다. 덩달아 이용객 증가에 따른 선사 수익 개선으로 서비스 질과 안전성도 향상될 전망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섬이 인구소멸 위기에 직면해, 8월부터 ‘1천 원 여객선’을 시범 도입했고, 내년 전면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주민 호응이 높고 원거리 섬 주민의 건의를 적극 받아들여 9월로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어 “앞으로도 섬을 지키고 살아가는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섬 관광 활성화와 정주 여건 개선정책을 지속해서 추진, 가고 싶고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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