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8일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발표
사업비 6824억...7.31Km 4차로...연내 기본계획 착수
완공 후 여수~남해 1시간 30분에서 10분으로 단축

영호남 관광벨트 국책사업인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이 국가 국토계획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호남 관광벨트 국책사업인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이 국가 국토계획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수/남도방송] 전남 여수와 경남 남해를 연결하는 해저터널 건설 사업(국도77호선)이 정부의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1~2025년)’에 최종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여수~남해 해저터널’을 포함해 향후 5년간 신규 추진할 국도, 국지도 사업을 담은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사업구간 내 고난도 공사인 해저터널이나 해상교량 신설이 필요한 ‘여수~남해 해저터널’을 비롯한 3개 사업은 연내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기본계획 수립 후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 절차를 거쳐 사업이 추진된다. 

여수~남해 해저터널 사업은 여수~남해간 국도 77호선을 길이 7.31Km, 폭 4차로의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6824억원에 달한다.

해저터널이 완공되면, 지금은 전남 광양과 경남 하동을 거쳐 1시간 30분 걸리는 거리가 불과 10분으로 단축된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 뿐만 아니라, 국토균형발전과 영·호남 동서화합을 동시에 이뤄낼 유일한 단위사업으로 평가 받는다. 

여수~남해 해저터널이 논의된 지 23년 만에 사업이 확정됨으로써 남해안 관광벨트 구축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으로 평소 여수~남해 해저터널 사업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온 김회재 의원(더불어민주당, 여수을)은 “해저터널이 건설되면 여수와 고흥을 잇는 연륙·연도교와 함께 남해안의 리아스식 해안을 아우르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관광자원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영호남 상생 실천의 큰 획을 긋는 이정표를 제시하고, 남해안권이 세계적인 관광명소이자 국제행사 개최지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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