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후 14년 동안 방치됐던 여수 돌산중앙초등학교가  ‘폐교를 지역민에게’ 정책에 따라 ‘돌산365 가든’라는 이름의 공감쉼터로 재탄생했다.
폐교 후 14년 동안 방치됐던 여수 돌산중앙초등학교가  ‘폐교를 지역민에게’ 정책에 따라 ‘돌산365 가든’라는 이름의 공감쉼터로 재탄생했다.

[여수/남도방송] 폐교 후 14년 동안 방치됐던 여수 돌산중앙초등학교가  ‘폐교를 지역민에게’ 정책에 따라 ‘돌산365 가든’라는 이름의 공감쉼터로 재탄생했다.

여수교육지원청은 29일 오후 여수 돌산읍 옛 돌산중앙초등학교 현지에서 ‘마을과 함께하는 공감쉼터’ 조성사업 열림식을 갖고 새롭게 조성된 ‘돌산365 가든’을 공개했다.

전남교육청과 여수교육지원청은 학생수 감소로 지난 2007년 폐교된 뒤 지역의 흉물로 남아 있던 옛 돌산중앙초등학교를 ‘폐교를 지역민에게’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해 지난 5월부터 사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잡초 무성한 폐교부지가 4계절 테마형 꽃밭(봄-갓꽃, 여름·가을-해바라기), 산책로, 휴게공간, 포토존(벽화) 등 공감쉼터로 탈바꿈해 지역민 곁으로 다시 돌아왔다. 

산뜻한 도색된 본관동 건물 외벽에 씌어진 ‘DolSan365’라는 문구는 옛 돌산중앙초 졸업생들의 추억을 되새기고, 여수 앞바다에 자리한 크고 작은 365개의 아름다운 섬을 상징한다.

또한, 이곳을 찾는 모든 사람에게 365일 개방해 힐링과 휴식을 제공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돌산365 가든’이라 이름 붙여진 이 공감쉼터는 마을 이장단과 지역민 설명회, 여수시 및 시·도의원 협의회를 통해 모인 의견을 반영해 조성됐다.

이날 열림식에는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과 권오봉 여수시장, 전남도의원, 여수시의원, 마을주민과 돌산 지역 초·중·고 학교장 등 70여 명이 참석해 폐교의 변신을 축하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이곳은 전라남도교육청과 교육공동체 모두가 힘을 모아 추진한 ‘폐교를 지역민에게’ 정책의 첫 결실이자 성공적인 모델이라 할 수 있다.”며, “앞으로 폐교가 지역사회의 구심점이 되고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룡 여수교육장은 “짧은 공사 기간에 함께 힘을 모아주신 여수시와 돌산 지역 교육공동체의 지원과 협력에 감사드린다.”며, “향후 지자체 대응 투자 뿐 아니라 지역 산업단지 내 기업 교육기부 등을 통해 마을과 함께하는 복합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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