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남도방송] 지난 7월 탁송 차량이 횡단보도를 덮쳐 공공근로 중인 노인 등 5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을 입는 등 참사가 발생한 여수 한재사거리 횡단보도가 이설됐다.

여수경찰서는 내리막 급경사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았던 광무동 한재사거리에 횡단보도를 지난주 이설을 마쳤다.

간선도로인 좌수영로 2곳만 예전 지점으로 환원했으며, 보행자사고를 줄이고자 전방 신호기를 추가 설치했다.

경찰은 횡단보도 이설을 통해 보행자 사고 예방 뿐만 아니라 그동안 보조간선도로인 한재로, 진남로에 대기한 차량이 직진신호 시 우회전을 못 해 충무동 로터리까지 정체되는 현상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7월 20일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이후 4.5t 화물차량 통행 제한 조치에 이어 과속단속카메라 설치와 규제봉, 컬러라인 도색을 통해 운전자의 경각심을 알리는 절대 감속 및 엔진브레이크 사용 표지판을 설치한 바 있다.

여수경찰서 문병훈 서장은 ‟보행자가 차도에서 대기하는 것을 막고자 스마트 횡단 시설인 바닥형 신호등과 횡단보도만 있는 곳에 신호기를 설치할 예정이며 과속방지시스템 설치를 위한 내년 예산까지 확보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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