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김재연 대선후보, 남해화학비정규직지회고용승계비상대책위 여수시청서 집회

29일 오전 여수시청에서 진보당 김재연 대선후보 및 남해화학비정규직지회고용승계비상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하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29일 오전 여수시청에서 진보당 김재연 대선후보 및 남해화학비정규직지회고용승계비상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하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여수/남도방송] 진보당 김재연 대선 후보와 남해화학비정규직지회고용승계비상대책위는 29일 여수시청 앞에서 "최저가 낙찰제 및 비정규직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남해화학 비정규직 35명 집단해고 철회와 고용 승계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 후보는 "수년째 반복되고 있는 남해화학의 최저가 낙찰제를 멈추지 않으면 노동자들의 일자리는 더 비참하고 더 열악하고 더 강도 높은 일자리로 채워질 것"이라며 "최저가 낙찰제를 폐지하고 20여 년째 이어지고 있는 비정규직 법과 제도를 바꿔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35명의 남해화학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지켜내지 못한다면 그 자리를 대신할 또 다른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도 똑같은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며 "남해화학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수년째 싸우고 있는데 우리는 이 야만적인 노동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보당은 투쟁하는 남해화학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 수년째 소송을 거듭하며 정규직화를 외치고 있는 사내하청 노동자들과 함께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해화학 비정규직지회고용승계비상대책위원회는 "여수산단 내 남해화학은 2년마다 최저가 낙찰제로 사내 하청업체를 선정하면서 2017년과 2019년에 이어 2년 만에 또다시 남해화학 비정규직 노동자 35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처지에 놓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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