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천부영 2·3차 고분양가, 하자보수, 편의시설 확충 등 지적

주종섭 여수시의원.
주종섭 여수시의원.

[여수/남도방송] 여수 웅천부영 2·3차 아파트의 높은 분양전환 가격으로 부영주택 측과 입주민 간 갈등이 빚어지는 가운데 여수시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하는 발언이 나왔다.

주종섭 여수시의원은 지난 26일 제215회 정례회 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분양전환으로 인한 분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며 “특히 감정평가액 산정부터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여수시가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 의원에 따르면 웅천부영 2·3차 주민들은 아파트 분양전환가격이 최근 분양전환한 웅천부영 1차에 비해 적게는 4730만 원에서 크게는 5325만 원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 의원은 이러한 고분양가를 부영 측과 입주민 간 갈등의 첫 번째 원인으로 제시했다. 부영 측이 분양전환가격 산정기준 중 하나인 건설원가를 공개하지 않는 것과 감정평가 비교기준을 높은 가격대의 아파트로 선정한 것 등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웅천부영 2·3차의 하자와 관련한 지적도 나왔다. 주민들은 하자로 인한 건축물의 흠결이 감정평가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하자가 있는 건축물을 그대로 떠안고 분양받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주 의원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임대아파트를 분양전환하게 되면 입주민 편의를 위한 최소한의 편의시설을 갖춰야 한다는 주장도 전했다.

주 의원은 “공공임대주택은 시세보다 저렴하게 살면서 목돈을 모아 내 집 마련을 하도록 하는 제도인데 임차인들은 내 집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며 “서민들의 꿈이 무시당하거나 외면되지 않도록 여수시정부가 서민들의 주거권 보호를 위해 적극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제도적으로 분쟁조정위원회를 구성해서 운영할 수 있고, 현재 우리시도 조정위원회 모집공고를 진행 중”이라며 “조정위가 구성이 되면 분양전환 문제를 포함한 분쟁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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