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인한 관광객 감소로 운영 불투명
기존 선사 여객선 추가 투입 및 운항 방식 변경 등 검토

여수~거문도 항로 고속여객선 ‘니나호’가 3일 첫 운항에 들어간다. 설 연휴 전 취항으로 주민들과 귀성객들의 바닷길이 원활할 전망이다.
여수~거문도 항로 고속여객선 ‘니나호’가 3일 첫 운항에 들어간다. 설 연휴 전 취항으로 주민들과 귀성객들의 바닷길이 원활할 전망이다.

[여수/남도방송]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이 운항이 중된단 여수 거문도 항로 신규 여객선 사업자를 공모했으나 신청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해수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여수여객선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여객선 운항이 중단됨에 따라 거문도, 손죽도, 초도 등 이용객의 교통 불편이 발생한 실정이다.

섬 주민들이 해당 항로에 여객선이 추가 투입될 수 있도록 사업자 공모를 요청했고, 해수청이 사업자 공모를 진행했으나 제안서 자체가 접수되지 않아 주민 불편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관광객 감소 등 선사 운영 여건이 불투명해지자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해수청은 보고 있다.

여수~거문 항로는 선박 노후화 등으로 인해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감소되는 실정이다.

2013년 이전까지 20만 명 이상이 이용했지만 2019년 14만 명,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에는 8만6000명까지 줄어들었다.

여수~거문 항로에 신규 여객선이 투입되기 위해선 항로 내 경유지 축소, 거문도 내 관광 인프라 조성 등 여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수를 방문하는 관광객 1500만명 가운데 1%만 거문도를 방문한다면 연간 35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분석돼 안정적인 항로 운영이 보장된다.

여수해수청 관계자는 “신규 여객선이 투입될 수 있도록 기존 선사의 여객선 추가 투입 및 운항 방식 변경 등을 관계기관 및 선사 등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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