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 기와 교체 비용 투입...스마트 복합문화공간 거듭 기대

여수시 현암도서관.
여수시 현암도서관.

[여수/남도방송] 한화그룹이 여수시립 현암도서관 재개관을 기념해 지난 27일 지역사회공헌기금 8400만원을 기탁했다. 

이번에 전달한 기금은 도서관 시설물 보강 공사에서 제외됐던 본관 기와 교체에 쓰일 예정이다. 

지역 도서관 중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현암도서관은 1965년 여수시립도서관으로 개관 이후, 1985년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도서관을 건립해 기부 채납하면서 한국화약 창업주이자 김 회장의 선친인 김종희 명예회장의 아호를 따서 도서관 이름을 ‘현암(玄岩)’이라고 칭했다. 

현암도서관은 안전진단 용역 결과에 따라 54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4월부터 내진 구조 보강 및 리모델링 사업을 마무리하고, 8월 31일 주민친화형 ‘스마트도서관,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미디어갤러리 구축과 안내데스크 정보시스템 도입, 어린이를 대상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다양한 독서 콘텐츠(AR핑거스토리, 책읽어주는 나무, 도서정보시스템 등)를 구비한 스마트 도서관으로 탈바꿈했다.

또한 노트북, 스마트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스터디카페와 휴게실 등 어느 곳에서도 책을 읽고 편안하게 담소를 나누거나 쉴 수 있도록 개방형 도서관으로 변모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마음과 인연을 간직한 현암도서관이 스마트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게 되어 기쁘며, 오랜 역사처럼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 여수공장은 도서와 각종 기자재 등을 꾸준하게 지원해 오면서 시민들의 독서문화 향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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