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부예산에 9천164억 반영, SOC 르네상스 실현 탄력

광주 송정~보성~순천을 잇는 경전선 전철사업 계획도.
광주 송정~보성~순천을 잇는 경전선 전철사업 계획도.

[전남/남도방송] 전남과 수도권, 영남권을 2시간대 잇는 철도망 구축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정부예산에 반영한 철도 분야 예산은 9164억 원으로 전남 SOC 르네상스 시대 실현에 더욱 힘을 싣게 됐다.

이는 지난해(7896억 원)보다 16.1% 늘어난 규모다.

사업별로 광주 송정~목포 간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 6050억 원을 확보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보성~임성리 간 철도사업 246억 원, 진주~광양 간 경전선 철도사업 468억 원을 확보해 올해 완공 후 2023년 개통 예정이다.

특히 광주송정~보성~순천을 잇는 경전선 철도사업에도 2400억 원이 반영돼 ‘보성~순천’ 구간을 2025년까지 완공해 ‘보성~임성리 철도’와 함께 목포~부산 전 구간을 연결하게 됐다.

현재 목포에서 광주를 거쳐 6시간 36분 걸리던 부산행 열차가 2시간 24분대로 4시간 이상 단축돼 반나절 생활권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전라선 고속철도와 달빛내륙철도, 광주~나주 광역철도 3개 노선이 신규사업으로 반영돼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사전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라선 고속철도는 익산~여수를 잇는 노선이다.

총연장 89.2㎞에 총사업비 3조 357억 원을 들여 기존 전라선의 굴곡 구간을 신설․개량한다.

서울에서 여수까지 당초 2시간 40분대에서 34분이 단축된 2시간 1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져 저속철이라는 오명을 벗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남중권, 전남 동부권과 수도권을 잇는 고속철도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광주~나주 광역철도는 1조 5235억 원을 들여 광주 상무역을 시작으로 나주 남평과 혁신도시, 나주역을 잇는 광주․전남 상생 노선이다.

광주 지하철과 광역철도를 연결해 편안하고 신속한 이동 수단 역할이 예상된다.

달빛내륙철도는 총 198.8㎞ 구간에 4조 5천158억 원을 투자하는 사업으로, 광주, 전남․북, 경남․북, 대구를 잇는 동서통합형 철도사업이다. 영호남 상생협력사업으로, 신남부경제권을 구축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수도권 연결을 위한 남북방향 철도뿐만 아니라 동서를 잇는 철도길도 열리고 있다”며 “연차별 예산 확보와 행정 지원으로 호남권 주민의 편의 향상과 지역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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