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상공회의소, 173개 제조기업 설 연휴·상여금 지급 조사
47.4% 상여금 지급,작년보다 3만원 늘어난 평균 56만1000원

해룡산단
순천 해룡산단.

[순천/남도방송] 순천지역 기업 대부분은 다가오는 설 명절 5일간 휴무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으나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상여금 지급 결정을 미루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173개의 주요 제조업체의 2022년도 설 연휴 기간과 상여금 지급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 기업 중 137개사(79.2%)가 5일간 휴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3.5%의 기업은 1일~4일, 1.7%의 기업은 6일 이상 휴무할 계획이지만, 15.6%는 휴무 계획이 없거나 미정이라고 답했다.

설 명절 상여금 지급 여부는 조사 대상 기업 중 47.4%가 지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38.1%의 기업은 미정이었으며 나머지 기업(14.5%)은 지급 계획이 없는 상태였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 중 금일봉 형태로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기업이 20.8%로 가장 많았다. 지급액은 평균 56만1000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3만여 원 증가했다.

선물 및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답한 업체는 9.3%로 집계됐다.

상여금을 연봉에 포함해 지급하는 기업은 전체의 8.1%였고 '기본급의 20%~50% 지급(4.6%)', '기본급의 51~100% 지급(4%)', '기본급의 101~200% 지급(0.6%)' 순이었다.

순천상의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은 지난해 대비 다소 길어졌지만,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 등으로 설 상여금 지급 여부가 불투명한 업체 비중이 절반을 넘고 있어 기업 경영의 어려운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며 "상여 금액이 지난해 대비 다소 증가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