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동 금호아파트사거리~야도 연결 시점부 위치 금성아파트 쪽 변경 주장

여수경도연륙교 금성아파트 비상대책위가 주민의견 무시하는 경도 진입도로 변경에 반발하고 있다.
여수경도연륙교 금성아파트 비상대책위가 주민의견 무시하는 경도 진입도로 변경에 반발하고 있다.

[여수/남도방송] 여수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와 인근 주민들은 여수경도 연륙교 진입로가 당초 기본계획대로 추진되지 않고 시점부를 변경해 건설하는 것에 반대하고 나섰다.

단체는 10일 성명서에서 "그동안 여수지역사회는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의 성공적인 개발을 기대하며, 환영하고 협조해 왔으나 주민들의 생활권을 무시하는 처사에 분노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는 바, 당초 기본계획을 무시하고 추진하려는 여수경도 연륙교 시점부 변경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여수경도 연륙교와 관련해 경도지구에 대한 진입도로 기본계획 당시 신월동 금호아파트사거리~야도를 연결하는 시점부 위치가, 주민동의는 물론 설명회 한번도 없이 금성아파트 쪽으로 변경됐으며 기본계획에 충실한 업체는 입찰에서 탈락하고, 오히려 기본계획에서 벗어난 업체가 선정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정으로 주민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도시계획의 변경 또는 국토개발계획의 근거가 되는 실시계획의 변경 없이 임의대로 기본설계를 변경할 수 없으며, 경자청에서 승인한 실시계획 및 지형도면에 경도 연륙교의 위치가 금호아파트 앞 사거리로 표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본설계 단계에서 금성아파트 옆으로 임의로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1억8000만원을 들여 타당성 및 기본계획 용역을 통해 시점부 위치를 금호아파트 사거리로 했으나 환경 및 교통영향평가 그리고 타당성 검토 등 법적으로 명시된 어떠한 사전 절차도 없이 용역결과에 의한 발주서를 무시한 채 시점부 위치 이동을 허용한 것은 특정 건설사에 특혜를 주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단체는 "인근 주민들과 금성아파트 입주민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소한의 생활권 보장을 위해 여수경도 연륙교 건설공사가 기본계획(안) 대로 진행돼야 하며, 전남도, 경자청과 해당 건설사는 주민들의 민원 해결 없는 추진을 더 이상 밀어 붙이지 말고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전남도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여수경도 해양관광단지개발의 활성화와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국비 478억원(40%), 도비 239억원(20%), 시비 239억원(20%), 민자 239억원(20%) 등 1195억원을 들여 경도와 야도를 경유해 신월동으로 이어지는 2개의 교량을 건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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