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금암‧김재율 여천NCC 대표이사는 11일 오전 발생한 폭발사고와 관련해 이날 오후 공장 내 교육실을 찾아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최금암‧김재율 여천NCC 대표이사는 11일 오전 발생한 폭발사고와 관련해 이날 오후 공장 내 교육실을 찾아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여수/남도방송] 11일 오전 여수국가산단 여천NCC 3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작업자 4명이 숨진 가운데 원청사 대표 2명이 공개 사과했다.

최금암‧김재율 여천NCC 대표이사는 이날 오후 5시께 상황실로 마련된 공장 내 교육장을 찾아 기자회견을 갖고 “3공장에서 발생한 열교환기 기밀시험 중 발생한 사고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양 대표이사는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부상자 치유 조치 강구, 유가족 지원에 법적 도의적 책임을 다하겠다”며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기관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26분께 여수 화치동 여천NCC 3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4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폭발은 공장 내 에틸렌 급냉 공정에서 열교환기 기밀테스트 과정에서 발생했다.

열교환기 청소를 마친 근로자들이 플로팅 커버를 체결한 뒤 압력을 높였고, 압력을 버티지 못하고 구조물이 폭발하면서 작업자들을 덮쳤다. 

원청 소속 감독관과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 3명이 목숨을 잃었고, 나머지 4명도 중경상을 입었다.

협력업체 소속 사상자 대다수가 30~40대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국내 대표 중화학단지인 여수산단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90건의 안전사고로 29명이 숨지고 144명이 다치는 등 안전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면서 ‘화약고’라는 오명이 가시지 않고 있다.

최금암‧김재율 여천NCC 대표이사는 11일 오전 발생한 폭발사고와 관련해 이날 오후 공장 내 교육실을 찾아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최금암‧김재율 여천NCC 대표이사는 11일 오전 발생한 폭발사고와 관련해 이날 오후 공장 내 교육실을 찾아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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