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3명 빈소 마련된 여수 제일병원 찾아 유가족 위로
“중대재해처벌법만으로 부족…제대로 된 진상규명‧수사 우선”  

국민의힘 윤석렬 대선후보가 11일 오후 여수산단 여천NCC 폭발 사고 희생자 3명의 빈소가 마련된 여수 여천전남병원을 찾아 조문을 갖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렬 대선후보가 11일 오후 여수산단 여천NCC 폭발 사고 희생자 3명의 빈소가 마련된 여수 제일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갖고 있다.

[여수/남도방송] 지난 11일 폭발사고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여수국가산단 내 여천NCC 폭발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 빈소를 방문한 국민의힘 윤석렬 대선 후보는 “제대로 된 수사와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으면 좌시 않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희생자 3명의 빈소가 마련된 여수 제일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가졌다. 

'열정열차'를 타고 호남 민심 공략에 나선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순천역을 방문한 뒤 여수엑스포역에 도착, 당초 낭만포차거리를 방문하는 일정을 변경하고 희생자 빈소를 찾았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실의에 빠진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순천역과 여수엑스포역에서 상당한 지지자들이 집결, 세를 과시해 열띤 분위기와는 달리 이날 조문은 취재진 또한 빈소 촬영을 자제하는 등 엄중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조문 뒤 장례식장 로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윤 후보는 이같이 밝혔다.

그는 “너무 안타까운 상황인데 다 집안이더라”면서 “세분의 희생자가 모셔졌는데 사촌이고 조카 관계고 한 집안이었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는 이어 “광주 아이파크 붕괴 사건때도 마찬가지이며, 사고 발생 한달이 지났는데도 진상규명과 수사가 제대로 진행이 안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천NCC 폭발 사고) 사건도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진상 규명하고, 수사를 촉구하겠다”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과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재발방재 대책을 묻는 질문에 그는 “사고 원인과 귀책이 정확히 가려져야 어떤 법을 적용할 것이며, 재발방지책이 나오는 것”이라며 “중대재해처벌법만 갖고 할 수 있는게 없다. 지금은 진상 확인과 수사가 최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 오전 9시 26분께 여수 화치동 여천NCC 3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4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폭발은 공장 내 에틸렌 급냉 공정에서 열교환기 기밀테스트 과정에서 발생했다. 

열교환기 청소를 마친 근로자들이 플로팅 커버를 체결한 뒤 압력을 높였고, 압력을 버티지 못하고 구조물이 폭발하면서 작업자들을 덮쳤다. 

원청 소속 감독관과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 3명이 목숨을 잃었고, 나머지 4명도 중경상을 입었다.

국민의힘 윤석렬 대선후보가 11일 오후 여수산단 여천NCC 폭발 사고 희생자 3명의 빈소가 마련된 여수 여천전남병원을 찾아 조문을 갖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렬 대선후보가 11일 오후 여수산단 여천NCC 폭발 사고 희생자 3명의 빈소가 마련된 여수 제일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갖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렬 대선후보가 11일 오후 여수산단 여천NCC 폭발 사고 희생자 3명의 빈소가 마련된 여수 여천전남병원을 찾아 조문을 갖은 뒤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렬 대선후보가 11일 오후 여수산단 여천NCC 폭발 사고 희생자 3명의 빈소가 마련된 여수제일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갖은 뒤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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