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인선 선장 A씨 무인도 충돌 직전 해경에 적발

[고흥/남도방송] 전남 고흥 앞 해상에서 술에 만취해 비정상 항해 중이던 93톤급 예인선 선장을 경비함정이 적발됐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8시 19분께 고흥군 도양읍 무학도 북서방 약920m 해상에서 정상적인 항로를 벗어나 운항 중인 93톤급 예인선 A호(부산선적, 승선원 3명)가 여수 연안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통해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A호를 유도한 후 검문검색한 결과 선장 박 모(66) 씨가 만취음주 상태로 운항한 사실을 밝혔다.

박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16%였다.

적발 당시 예인선 A호는 1000톤급 부선(화력발전기 기자재 적재)을 예인해 목포에서 삼척으로 운항 중 인근 무인도(무학도)와 충돌위험 직전까지 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음주 운항 선박은 여수연안VTS와 경비함정 등 협업을 통해 항행하는 예·부선을 집중 모니터링하던 중 발견 신속한 대응으로 해양사고를 미연에 예방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오는 4월 22일까지 해양안전 저해사범 특별단속기간으로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어 해양 안전에 저해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단속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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