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남도방송] 코로나로 움츠렸던 2년여의 시간들이 이제는 따뜻한 봄을 맞아 새로운 기운을 북돋아줄 공연들로 더해가고 있다. 

구례에서는 지리산 자락의 벚꽃이 만개하는 내달 9일 오후 7시 '음악이흐른다' 하우스공연장에서 '구례 주민과 함께 떠나는 오페라 여행'이라는 제목으로 콘서트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간들을 잘 극복하고 봄을 알리는 벚꽃 개화 시기에 지역주민들과 함께 음악 여행을 떠나자는 컨셉의 문화예술 공연이다.

유럽과 일본 등에서 롤란드 임으로 더 유명한 임준식 바리톤 성악가가 함께 한다.

임준식은 이탈리아의 현존하는 3대 바리톤 중 한 명인 롤란도 파네라이의 수제자로 이탈리아 전국 순회공연과, 영국 유명 세프 음악회 초청공연, 일본 후지와라 오페라단 정기 연주회 출연 등으로 유럽과 일본에서 맹활약을 펼친 세계적인 바리톤 성악가이다. 

클래식은 일반 대중이 어려워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싹 날려버리게 만드는 임준식은 청중과 호흡하고 재미와 웃음으로 클래식을 전달하는 음악가로 유명하다.

공연 주최 측 관계자는 “문화 공연이 부족한 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함께 나누고 봄을 맞아 지역사회가 다시 활기를 찾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음악이흐른다'는 1940~70년대의 빈티지 명기 오디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악카페로 작년 오픈 이후로 현재까지 많은 음악 매니아들이 찾고 있는 명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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