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수상 태양광설치 지역 주변서 물고기‘떼죽음’

사진/고흥 해창만 일대에 물고기가 집단 폐사/고흥해창만수상태양광반대대책위 제공

[고흥/남도방송] 수상태양광이 집단 설치돼 있는 철새도래지 고흥군 해창만 일대에서 숭어 등 물고기가 집단으로 폐사했다.

29일 고흥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포두면 해창만의 수상태양광설치지역 일원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했다는 신고를 받고 원인을 파악에 나섰다.

군은 폐사한 물고기 시료를 채취해 전남보건환경연구원과 남해수산연구소 등에 물고기 사체 독극물 검사, 시료 수질 분석 등을 의뢰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정확한 폐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고흥해창만수상태양광반대대책위는“수상태양광이 들어서기 전에는 이런 일이 발생한 적이 없었고 태양광 철새 분변 세척 작업 후 물고기가 죽어나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태양광 사업자 측은“환경영향평가 기준에 의해서 패널 세척 작업이 진행됐고, 태양광 주변만 고기가 폐사한 게 아니라 인근 바다에서도 고기가 죽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입장이다.

고흥군은 폐사된 고기사체에 대해 추가로 검사를 의뢰해 검사결과에 따라 적절한 행정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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