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남도방송] 순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김동현 전 국민안전처 기획조정실장은 아파트 난개발 방지를 위해 도심외곽 및 경관훼손이 우려되는 대규모 아파트단지 개발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조곡동의 e편한세상 2차아파트 공사현장을 찾은 김 예비후보는 "정원의 도시 순천시가 최근 들어 흉물스런 콘크리트 아파트 도시로 변했다"면서 "부적절한 건축허가로 인해 봉화산 조망 훼손은 물론 아파트 진입로 개설로 동천의 자연환경이 심각하게 파괴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환경․교통․교육영향평가 등 제반 행정절차가 제대로 지켜졌는지 매우 의심스럽다”며 "당초 저층 주택만 건립 가능한 1종 주거지역이 어떻게  고층아파트 건립이 가능한 3종 주거지역으로 변경되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건설업체에 부당한 특혜는 없었는지 명확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작년에 순천 인구가 사상 최초로 753명이나 줄어 순천도 인구감소시대에 접어들었는데 향후 2만 세대의 아파트가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면서 "지금처럼 아파트 난개발이 계속되면 연향, 금당 등 신도심조차도 빈 아파트가 늘고 상권 분산으로 자영업자들의 삶이 어려워질 것"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아파트 난개발을 전면 중단하고, 기존 도심의 재개발․재건축에 주택정책의 방점을 두는 압축도시(compact  city)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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