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순천 팔마실내체육관에서 2022코리아오픈에서 대회 2일차 32강 일정이 치러졌다.
지난 6일 순천 팔마실내체육관에서 2022코리아오픈에서 대회 2일차 32강 일정이 치러졌다.

[순천/남도방송] 지난 6일 순천 팔마실내체육관에서 2022코리아오픈에서 대회 2일차 32강 일정이 치러졌다.

손완호(밀양시청)를 필두로 안세영(삼성생명), 김태관-이상민(이상 요넥스) 등도 일제히 32강을 통과했다.

첫 경기부터 왕찬-정경은(이상 김천시청) 대 기동주-김혜린(이상 인천국제공항 스카이몬스)의 혼합복식 맞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기동주-김혜린 조가 2-0(21-18 21-15)으로 승리했다. 

손완호는 싱가포르의 제이슨 테를 상대로 1게임 2점차 신승, 2게임 패배 등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지만 3게임에서 경기를 완벽히 장악, 변함없는 클래스를 발휘하며 2-1(21-19 14-21 21-13)로 승리했다.

남자복식에서는 요넥스의 김태관-이상민 조가 체코의 온드레이 크랄-아담 멘드렉 조에게 1게임 초반 뒤쳐지다 역전, 박빙 끝에 승리하더니 이후 우세를 이어가며 2-0(21-19 21-15)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날은 선수로 참가했지만 오늘은 김태관-이상민 조의 코치로 자리한 이용대(요넥스)도 승리의 기쁨을 함께했다.

한쪽에서는 서승재(국군체육부대)-강민혁(삼성생명) 조가 장성호(인천국제공항 스카이몬스)-기동주 조에게 2게임 듀스 접전 끝에 2-0(21-14 25-2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세계랭킹 2위의, 이번 코리아오픈에 참가한 선수들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모하마드 아산-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 조를 상대로 추찬-추진(이상 김천대) 듀오가 기대 이상의 플레이로 호각세를 벌이며 관중들의 이목을 끌었다.

추찬과 추진이 번갈아 슈퍼 세이브를 성공하며 1게임에서 먼저 11점을 따내는 등 분전했으나 두 게임 모두 아쉽게 패했다. (16-21 15-21)

이날 마지막 경기에 등판한 안세영은 인도의 프리야 쿠다라발리를 상대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2-0 승리를 따냈다.

김효민(인천국제공항 스카이몬스)은 태국의 세계랭킹 11위 부사난 옹붐룽판에게, 심유진(인천국제공항 스카이몬스)은 싱가포르의 여지아민에게 각각  0-2로 패해 탈락했다.

오늘 전체 경기 중에서 의미 있는 경기가 한 차례 등장했다. 이스라엘의 미샤 질베르만과 스베틀라나 질베르만이 혼합복식에 출전했는데, 이름에서 보이듯 한가족이지만 남매가 아닌 모자 관계인 혼복 듀오다.

어머니 스베틀라나 질베르만은 1958년생, 만 63세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 중 단연 최고령이다.

1986유럽선수권 여자단식 동메달리스트인 스베틀라나지만 환갑의 나이는 어쩔 수 없는지 일본의 미도리카와 히로키-사이토 나츠에게 0-2로 패했다.

상대한 미도리카와와 사이토뿐만 아니라 관중들 또한 노익장의 분투에 박수로 화답했다. 아들 미샤 질베르만은 대신 같은 날 펼쳐진 남자단식 32강에서 중국의 리쉬펭을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이외에도 2021세계선수권 남자단식 준우승자 키담비 스리칸트, 2019세계선수권 여자단식 챔피언 푸살라 V.신두(이상 인도)도 각각 무난히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오는 7일부터는 종목별 16강전이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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