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이 있는 주택 2가구에 가구당 800만원 상당 지원...이달 27일까지 모집

순천시 낙안면의 개방정원(숙희의 뜰).
순천시 낙안면의 개방정원(숙희의 뜰).

[순천/남도방송]  순천시가 귀향 및 은퇴자에게 전원 생활의 꿈 실현을 위해 정원을 꾸며주는 ‘드림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지방 인구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인구정책사업으로, 은퇴자가 귀향·귀촌하여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주택 마당에 정원을 만들어 주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2가구를 추진하고, 효과성 검토 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청 자격은 순천시 외 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하다가 은퇴 후 순천시 정착을 위해 최근 6개월 이내에 전입한 만 50세 이상 64세 이하의 순천시민으로, 단독주택 마당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다.

참여 신청은 주택의 건축물관리대장, 주민등록등본, 은퇴증빙서류 등 구비서류를 갖춰 오는 27일까지 순천시 기획예산실로 방문하거나 전자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시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 및 면접심사로 대상자를 선정하여, 대상자와 정원코디, 지역 주민이 함께 정원을 조성하는데 가구당 800만원 상당을 지원할 계획이다.

완성된 정원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하여 시민과 관광객에게 개방되며, 도시 곳곳의 생활 속 정원으로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데 일조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우리나라 베이비붐 세대는 약 700만명에 달한다.”라며 “어린시절 추억이 있는 고향으로 다시 돌아온 은퇴자가 그리는 정원의 콘텐츠를 충분히 반영해 순천시와 정원전문가, 지역주민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순천의 정서가 깃든 하나뿐인 나만의 정원을 선물로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60대 귀농인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현상에 주목한 은퇴자 지원책으로 인구유입 해법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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