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718억 들여 근로자 노동착취 예방․근로환경 개선

[전남/남도방송] 전라남도는 다른 수산 분야 업종에 비해 열악한 염전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노동착취 사전 예방 등 ‘염전 근로환경 개선 종합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천일염 전국 생산량 93%를 차지하는 최대 생산지임에도 불구하고 염전 대부분이 섬지역에 위치해 인력 확보가 어려운데다 염전시설이 노후하고, 업체가 영세해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이 시급하다. 이 때문에 ‘염전 근로환경 개선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2026년까지 5개년간 추진될 종합계획은 염전 근로환경 개선 등 3대 중점 추진전략과 염전근로자 숙소 지원, 천일염 생산시설 자동화 기계 보급 등 14개 사업으로 이뤄졌다. 총사업비는 817억 원이다.

전략별로 ▲염전 생산시설 개선(자동화) 8개 사업에 497억 원 ▲염전 근로환경 개선 4개 사업에 213억 원 ▲불법 근로 감시 시스템 강화 2개 사업에 8억 원 등이다.

전남도는 염전근로자 처우개선 추진 전담반을 구성해 3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5월에는 도내 근로자 고용 염전을 대상으로 전남도와 전남경찰청, 고용노동부, 장애인권익옹호기관 등을 중심으로 합동 전수조사에 나선다.

도 관계자는 “노령화와 열악한 근로 여건 등으로 인력 수급이 어려운 천일염 생산 현장의 인력난 해소와 지속가능한 천일염 산업 발전을 위해 장비 현대화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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