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5월 15~16일 방송 뉴스원고
배포 중단됐던 5월15일자 신문도
5월 17~24일 동구 청소년삶디자인센터

80년 5월 18일 전남대에서 일어난 5.18 광주 민주화운동.
80년 5월 18일 전남대에서 일어난 5.18 광주 민주화운동.

[광주/남도방송] 전남대가 개교 70주년을 기념해 1980년 5.18 당시 전대방송이 내보낸 뉴스 원고를 최초로 공개하고, 80년 5월 15일자 전대신문 복제본도 한정 배포한다. 

전남대 신문방송사(주간 정경운)는 오는 5월 17일부터 24일까지 8일간 광주 동구 청소년삶디자인센터에서 ‘말하라, 시대의 목소리로’를 주제로 한 아카이브 전시를 통해 이같은 자료를 공개한다. 

당시의 전남대방송(CUB)의 뉴스 원고는 학생기자들이 1980년 5월 15~16일 도청 앞 광장에서 열린 ‘민족민주대성회’의 현장 취재 내용을 담고 있다. 

또 1980년 5월 15일자 전대신문 713호는 당시 배포가 중단됐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남대 신문방송사는 이번 아카이브 전시에서 이같은 자료 공개를 포함해 전대신문, 전대방송, Chonnam Tribune의 보도 역사를 시대별로 전시한다. 

이중 1960년대는 4·19혁명, 한일협상 비준 반대투쟁, 3선 개헌 반대시위 등이, 1970년대는 유신 반대, 1980년대 5·18민주화운동, 1990년대는 공안 정국과 IMF 이후 대학가 풍경이, 그리고 2000년대부터 현재까지는 총학생회 선거 무관심 현상과 촛불집회 등의 보도내용이 들어있다. 

특히 1980년 5월 18일 이후 내려진 강제 휴교령으로 118일 간 멈춰야 했던 대학 언론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전시물과 1990년대 박승희 열사 사망 다음 날 보도된 방송 뉴스 원고도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 전시회에서는 시대별 사건 보도 목록과 해당 신문의 축쇄판을 PC로 검색해 볼 수 있으며, 특별 영상과 방송 기자재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정경운 주간 교수는 “대학 공론의 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뛰었던 전남대 학생기자들이 기록한 민주주의 시대상을 되돌아보며 전남대만의 정체성을 다시 확인해 볼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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