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와 광양을 잇는 이순신대교에서 지난 7일 오후 9시경 교량위를 통행하던 트레일러 차량에서 떨어져 나간 컨테이너 박스를 수색하고 있다.
여수와 광양을 잇는 이순신대교에서 지난 7일 오후 9시경 교량위를 통행하던 트레일러 차량에서 떨어져 나간 컨테이너 박스를 수색하고 있다.

[여수/남도방송] 여수~광양 이순신대교에서 30대 남성이 투신해 숨졌다.

여수해경은 10일 오전 3시22분께 이순신대교 중간 지점에 비상깜빡이를 켠 채 주차된 모닝 차량 내부에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해경은 다리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해 한 남성이 다리 난간에서 바다로 뛰어내리는 장면을 확보하고 구조정을 보내 인근 해역을 수색했다. 

해경은 4시19분께 이순신대교 서쪽 1.3km 지점에서 숨져 있는 A씨(36)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해경은 차량 내부에서 A씨 것으로 추정되는 점퍼와 신발, 휴대폰, 신분증 등 소지품을 확보했다. 유서는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최근 5년간 이순신대교에서 발생한 투신사고는 8건에 달한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