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량 작년 대비 41% 그쳐...댐 저수율 26%
8월 초까지 비 안오면 심각한 가뭄난 일 듯

가뭄으로 저수율이 뚝 떨어진 상사댐.
가뭄으로 저수율이 뚝 떨어진 상사댐.

[순천/남도방송] 전남동부권에 하루 평균 54만톤의 물을 공급하는 주암댐이 지난해 가을부터 지속된 가뭄으로 최악의 저수율을 기록하면서 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순천지역의 올해 누적 강수량은 534mm로 평년 같은 기간 1300mm 대비 41% 수준에 그치는 실정이다.

지역 내 식수 공급원인 주암댐 저수율은 26%, 상사댐 저수율은 20%에 머물며 평년의 절반 이하 수준까지 떨어졌다.

특히 하루 평균 8만 5000㎥ 수준이던 수돗물 생산·사용량도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9만㎥ 수준으로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물 절약이 시급한 상황이다.

시는 8월 초까지 비가 오지 않을 경우 주요 식수원 저수율이 20% 미만으로 떨어지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심각단계에 접어들면 수자원공사에서는 용수공급조정기준에 따라 생활용수 20% 감량 공급을 계획하고 있어, 순천시에도 원수 공급량을 20% 줄이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시는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물 절약 실천을 호소하고 나섰다.

제한급수와 같은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샤워시간 줄이기, 빨래 모아하기, 허드렛물 재활용하기, 설거지는 물 받아서 하기 등 물 절약 7대 실천과제를 정하여 모든 시민이 물절약 실천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수돗물이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으나 가뭄현상이 계속될 경우 제한급수와 같이 막대한 불편을 겪게 될 수 있다.”라며 “평소에도 물을 아껴 쓰는 습관을 생활화하는 절수 운동에 모든 시민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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