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패류 익혀먹기․위생적 조리․피부에 바닷물 접촉 주의

[영광/남도방송] 최근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전남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예방수칙 준수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요구된다.

전남도에 따르면 간경화 기저질환을 가진 영광군 거주 A씨(남, 63)는 지난달 27일 바다새우를 생식으로 섭취한 뒤, 다음날 구토와 손발 저림 증상으로 관내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진단해 치료를 받던 중 이틀 뒤인 29일 사망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해수 온도가 18℃ 이상 상승하는 5월부터 6월께 발생하기 시작하며, 특히 여름철인 8월부터 9월에 집중적으로 환자가 나온다. 주요 감염 원인은 어패류 섭취, 피부 상처와 바닷물의 접촉 등이다.
  
특히, 만성 간 질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치사율이 50%까지 높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 전남에선 지난 2월 21일 영광군 해수에서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분리됐다. 도내 해수와 갯벌에서 지속해서 균이 검출되고 있어 당분간 비브리오패혈증 발생이 지속될 전망이다.

비브리오폐혈증 예방을 위해선 ▲어패류 충분히 익혀 먹기 및 5℃ 이하 저온 보관 ▲어패류 조리 시 장갑 착용 및 칼․도마 등 소독 후 사용 ▲요리 피부 상처 있을 경우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기 등을 주의해야 한다.

문권옥 전남도 감염병관리과장은 “반드시 어패류는 흐르는 물에 잘 씻어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며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간질환 등 고위험군은 바닷물 입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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