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 지역주도형 일자리사업 참여 청년들 산업 현장서 활발
드론 기업 나주 ㈜에스엠소프트 10명의 청년근로자들 대거 입사

나주 소재 산업용 드론 제조 기업인 ㈜에스엠소프트에 입사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청년 근로자들. 왼쪽부터 김상곤(30), 정유진(25), 임혜성(28) 씨.
나주 소재 산업용 드론 제조 기업인 ㈜에스엠소프트에 입사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청년 근로자들. 왼쪽부터 김상곤(30), 정유진(25), 임혜성(28) 씨.

[나주/남도방송]  지역주도형 ICT 분야 일자리 교육을 통해 산업 현장에 진출한 청년 근로자들이 4차 산업의 핵심인 드론 산업에서 두각을 보이면서 전남 4차 산업의 장래를 밝게 하고 있다.

나주시가 주관하고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인용, 이하 진흥원)이 추진하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인 ‘DNA+US기반기업 청년일자리 프로젝트’에 참여한 청년 구직자들이 대거 혁신도시 나주에 소재한 드론 강소기업에 입사하면서 전남 드론의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다.

10명의 청년 구직자들이 입사한 ㈜에스엠소프트는 4차 산업 혁명의 핵심인 AI와 드론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드론을 개발하는 벤처기업으로, 안전성 인증은 물론 자체 관제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국내 무인기 시장을 선점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36명의 근로자 가운데 10명이 DNA+US프로젝트 교육 및 일자리지원으로 청년 근로자들이 배치되면서 도전과 패기가 넘치는 사내 분위기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입사한 김상곤(30, 남) 씨는 현재 하드웨어 팀에서 농업용 드론 개발과 교육, 영업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드론 계통에서 근무한 지 5년 차인 그는 드론의 체계적인 기술을 배우기 위해 과감히 이직을 선택했다.

그는 “학창 시절 아르바이트를 통해 드론을 교육하면서 드론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지만 원천 기술을 배울 기회가 없었다”면서 “드론 핵심 기술인 배터리와 모터 등 하드웨어 개발에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두 달 전 입사한 임혜성(28) 씨는 소프트웨어 개발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임 씨는 모바일이나 PC를 통해 드론이 작동할 수 있도록 데이터 개발과 서버 관리에 매진하고 있다.

입사 전 토목 분야에서 근무했던 그는 DNA+US사업에 참여하면서 ICT 기술에 큰 매력을 느꼈고, 차세대 산업인 드론에 자신의 미래를 맡겨보기로 했다.

그는 “빅데이터, 서버, 클라우드 등 인공지능 드론 분야에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교육비 지원으로 가계의 부담을 덜 수 있고, 자기 계발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 매우 만족한다”고 했다.

지난해 3월 입사한 정유진(25, 여) 씨는 임혜성 씨와 마찬가지로 소프트웨어 팀에서 근무하면서 자동화 앱 개발 업무를 맡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DNA+US 사업에 참여한 뒤 곧바로 입사한 그녀는 사내에서 ‘홍일점’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녀는 “실전 경험을 통해 쉽게 배울 수 없었던 알짜 기술을 습득할 수 있어 매우 만족한다”면서 “회사에서도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언해 주고 용기를 북돋아 주고 있다”며 회사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보였다. 

나주 소재 산업용 드론 제조 기업인 ㈜에스엠소프트에 입사한 청년 근로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나주 소재 산업용 드론 제조 기업인 ㈜에스엠소프트에 입사한 청년 근로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들 청년 근로자들은 정부와 지자체, 유관기관이 DNA+US프로젝트와 같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을 더욱 확대함으로써 최악의 구직난에 처한 청년의 보금자리 마련과 미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달라는 간곡한 요청도 남겼다.

전남도, 진흥원과 함께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는 나주시의 관계자는 “청년들이 지역의 핵심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계 기관들과 협력해 최대한의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함으로써 청년 유출을 막고 도시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정안전부․전라남도․나주시․목포시․순천시․광양시로부터 지원을 받아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추진하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DNA+US 기반기업 청년일자리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청년 근로자들이 취업 후 안정적으로 안착하면서 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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