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공모사업 선정, 가공품․향장품 산업화 기대

무화과 열매.
무화과 열매.

[전남/남도방송]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의 ‘지역농업연구기반 및 전략작목 육성사업’공모에 선정돼 지역 특화작물인 무화과의 전략적 연구개발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농기원에서 추진 중인 무화과 기회 증진을 위한 상품개발 및 향장품 소재화 등 무화과 지역특화작물 육성 연구개발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전남은 무화과 최대 주산지다. 전국 재배면적의 95%인 656ha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노지에서 단일품종을 재배하고 있어 동해와 해충피해에 취약하고 과실의 상품성도 떨어지고 있다. 또 생과의 저장력은 1.5일로 유통기간이 짧고, 가공상품 종류도 다양하지 않아 상품 유통에 어려움이 있다.

자치단체가 해충피해 지원과 시장격리를 위해 연간 2억 5천만 원을 수매해 농가 지원에 나서고 있으나 뾰족한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전남농업기술원은 올 3월 ‘특화작목 무화과 연구 5개년’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지속적인 동상해 피해 최소화 및 안정생산 실증 ▲수확과실 유통 및 저장력 개선과 등급 규격화 ▲고부가가치 기능성 향장품 및 가공제품 브랜드화 ▲겨울 생과 수출 확대를 위한 재배 매뉴얼 개발과 시범단지 조성 ▲국제수준의 스마트팜 연구시설 구축 사업 등을 추진함으로써 출구전략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이번 농촌진흥청 주관‘지역농업연구기반 및 전략작목 육성사업’공모 선정은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소비 다변화를 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이번 연구과제로 무화과 추출물을 활용한 향장품 소재화와 희소 당인 ‘알룰로스’를 활용한 잼, 시럽 등 기업 간 거래(B2B) 상품 개발 연구를 중점 추진키로 했다. 

이를위해 전남농업기술원, 천연자원연구센터, 목포대학교․동신대학교 산학협력단, 농가, 가공업체 등 관계 기관이 연구 성과를 공유해 신속하게 확산하도록 연계 협력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5개년 마스터플랜 중 재배․유통, 재배시범단지 조성, 스마트팜 연구시설 구축 등 대규모 사업은 향후 농식품부, 농촌진흥청 등 관계부처 건의와 연구과제 공모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박홍재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연구 사업을 통해 전남이 무화과 농가와 지역기업 활성화를 위한 고부가가치 창출을 선도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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