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아이티솔루션 청년 근로자 이인성(32)·서제영(29) 씨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DNA+US로 ‘꿈’ 날갯짓…청년 정착에 최선

목포시 ㈜휴먼아이티솔루션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인성(32)·서재영(29) 매니저.
목포시 ㈜휴먼아이티솔루션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인성(32)·서제영(29) 매니저.

[전남/남도방송] 전남 산업현장의 구인난이 심각한 가운데 지역 주도형 일자리 사업을 통해 지역의 맞춤형 산업 인재로 성장해가는 청년들의 도약이 주목받고 있다.

전남 목포시에 소재한 ㈜휴먼아이티솔루션은 스마트공장과 실감 콘텐츠를 생산하는 시니어 헬스케어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도내 최대 유망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분야에 있어 전남에선 독보적인 기술력과 규모를 갖춘 이 회사는 VR 인지 재활 훈련 시스템과 모션인식을 통한 운동 훈련, 전산화 인지 재활 시스템을 통합한 시니어 헬스케어 플랫폼 ‘팔팔케어’를 구축·보급하고 있다.

현재 이 회사에는 (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시행하는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인 ‘DNA +US’ 프로젝트에 참여한 청년 근로자 6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입사한 이인성(32) 매니저는 사후관리 플랫폼 및 안드로이드 앱 개발, 유지보수 업무를 맡고 있다.

대학에서 품질 및 생산관리 분야 전공 후 취업을 준비하던 그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설명회를 통해 ‘DNA +US’기반 기업 청년일자리 프로젝트를 알게 되었고, 자바 등 컴퓨터 언어를 습득한 덕분에 무난히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는 “DNA +US프로젝트 직무역량강화 프로그램과 기업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효율적으로 기술과 노하우를 쌓을 수 있었고, 업무에서의 활용도가 매우 높다”면서 “서울‧수도권이나 대도시에 가지 않더라도 중소도시에서도 4차 산업 인재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업무를 소화할 수 있어 회사에서도 점점 신뢰하고 있다”면서 “경제적 여유가 생겨 여행도 가고, 부모님 용돈도 드리고 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목포시 ㈜휴먼아이티솔루션에서 입사한 이인성(32)·서재영(29) 매니저가 헬스케어 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다.
목포시 ㈜휴먼아이티솔루션에서 입사한 이인성(32)·서제영(29) 매니저가 헬스케어 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이 회사에 입사한 서제영(29) 매니저도 성실한 회사원으로, 사회인으로서 성공적인 첫발을 뗐다.

대학에서 컴퓨터공학과를 전공하고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던 그는 우연히 인턴으로 참여한 한 업체에서 DNA+US 사업에 참여해보라는 권유를 받은 뒤 과감히 결심했고, 진로를 스스로 개척해갔다. 

그는 “입사 당시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각오로 더욱 업무에 파고들었던 것 같다”면서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태도를 회사에서 잘 봐준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이어 “회사원처럼 틀에 박힌 업무만 하는 삶보다는 직접 콘텐츠를 창작하고 실험해보는 개발자로서의 삶에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전남 최고를 넘어 대한민국 최고의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들 청년 근로자들은 “DNA+US기반 기업 청년일자리사업 참여로 경쟁력이 높아져 취업의 선택폭이 넓어졌다”며 “‘강한 자가 살아 남는다가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라는 신념으로 나 자신을 믿고 꿈을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간다면 못 이룰 목표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DNA+US와 같은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인생 설계에 많은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취업을 고민하는 젊은이들에게 조언했다.

진흥원 이인용 원장은 “한때 4차 산업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전남의 지속적인 투자와 업계의 노력으로 ICT 분야 청년들이 외지로 떠나지 않고 정착하면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청년일자리사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흥원이 추진하는 ‘DNA+US 기반기업 청년일자리 프로젝트’는 행안부․전라남도․목포시․나주시․순천시․광양시로부터 지원을 받아 디지털 인재 양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도내 만 39세 이하 미취업 청년 80명을 선발해 목포․나주․순천․광양 등 4개 지역에 소재한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개발 22개 기업들과 취업을 연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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