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 중 군 입대, 군가 작사공모에 대상 수상

군가 '사나이 한목숨' 동영상 캡처. 박동수 전 순천시의장이 작사가로 표기되어 있다.
군가 '사나이 한목숨' 동영상 캡처. 박동수 전 순천시의장이 작사가로 표기되어 있다.

[순천/남도방송] 피와 땀이 서려있는~ 이 고지 저 능선에~~ 쏟아지는 별빛은 어머님의 고운눈길~~~로 시작되는 군가 ‘사나이 한목숨’ 노랫말을 만든 사람이, 지방의회의 산 증인인 전 박동수 순천시의장이란걸 아는 순천시민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군가도 마찬가지다. 전쟁터에서 승리를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게 해주고 때로는 지친 병사들에게 시름을 날려주기도 한다. 이 때문에 각 나라마다 특색에 맞는 군가가 있다.

우리 한국군의 군가는 1894년 동학혁명 때부터 시작된다. 또 찬송가의 음을 차용한 애국창가, 항일투쟁가, 독립군가, 광복군가 등이 차례로 나와 목숨을 건 전장에 나선 군인들의 결연한 의지를 한껏 드러냈다. 

1952년에는 신태영 국방장관의 지휘아래 군가제정위가 발족, 24곡의 군가가 취입했다. 1980년대 이후에는 '멋진사나이'처럼 경쾌하고 밝은 군가가 많이 전파됐다.

박동수 전 순천시의장이 작사한 ‘사나이 한목숨’은 지난 1976년 국방부 제정군가가 되었는데, 박 전 시의장은 그 당시를 회상하면서 “당시 대학생활을 중단하고 입대하였고 군가작사 공모에 ‘사나이 한목숨’ 시를 응모하였는데 대상에 당선되어 군가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후 사나이 한목숨은 국방부 제정군가로 만들어졌으며, 1977년 이후 군 생활을 한 대한민국 모든 군인들이 부르게 되었다. 

박동수 전 순천시의장은 1998년 순천시의원에 당선, 3선이던 5대 전반기 순천시의장을 역임한 후 전남도의원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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