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구호 모태로 시민력 결집, '일류순천' 구체적 자치역량 플랜은 없어 

[순천/남도방송] 대한민국생태수도 일류순천. 전남 순천시 민선 8기 출범하면서 노관규 시장이 내세운 슬로건이다. 슬로건 앞부분 ‘대한민국생태수도’는 지난 민선 4기와 5기 때 노 시장이 내세운 구호였는데, 이번에 10년 만에 다시 순천호  키를 잡으며 ‘일류순천’을 내세웠다. 

이에 노 시장은 4일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일류순천 시민운동본부 출범식을 가졌다. 순천시 자생단체, 자원봉사단체 등 1034개 단체 8만여 명의 시민이 주도한다. 

일류순천시민운동본부 출범식
일류순천시민운동본부 출범식

이날 출범식에는 시민운동본부를 이끌어갈 12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해, 일류 순천의 완성과 2023정원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품격 있는 순천시민으로서 활동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35개 기관‧단체에서 2억 6천만 원의 2023정원박람회 입장권 사전구매에 참여해 박람회 성공 개최를 염원하는 시민의 들불 같은 바람을 더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자발적인 시민의 참여 속에서 시민운동을 추진하게 돼 매우 감사하다”며 순천의 미래를 위해 한발 앞서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에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시민운동본부는 ▲시민주도 도시미관 활동을 추진해 갈 도시미관분과, ▲저탄소 시민실천운동을 주도할 걷자, 순천 대중교통‧자전거‧보행 시민실천분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시정 주요현안사항을 시민에게 알리고 대외적 홍보역할을 주도할 시정홍보분과, 총 3개 분과에서 품격 있는 시민운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문제는 “일류순천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플랜이나, 시민의 자치역량을 강화할 뚜렷한 방안 등이 제시된 게 없는 점”이다. 때문에 “보는 시각에 따라 대규모 선거조직을 만드는 것 아니냐는 시선”으로 비칠 수 있는 부분이다. 

따라서 “일류순천 시민운동본부가 이 같은 의구심 섞인 시선으로부터 자유롭게 진짜 순천발전을 위한 순수한 운동조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 “불필요한 오해를 받을 만한 지점들에 대해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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