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낭만파 대표 작곡가 슈만의 폭풍 같은 삶을 담은 명작과 그의 삶을 함께한 유명 작곡가의 작품 연주

예울마루 실내악 페스티벌, 아벨콰르텟.
예울마루 실내악 페스티벌, 아벨콰르텟.

[여수/남도방송] GS칼텍스 예울마루(이하 예울마루)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실내악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예울마루 실내악페스티벌’은 3일 간의 총 4회의 공연을 <슈만과 19세기 이상>이라는 부제를 통해 독일 낭만파를 대표하는 슈만의 명작을 소개하고 그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 혹은 영향을 받은 작곡가들을 엮어 광활한 레퍼토리로 관객을 찾는다.

슈만의 인생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인 클라라 슈만, 클래식 음악계에서 가장 유명한 삼각관계를 보여주었던 브람스의 레퍼토리를 비롯해 동시대를 살아간 또 다른 천재 멘델스존, 슈만의 이상이었던 바흐의 작품을 슈만의 작품과 페어해 관객의 흥미를 자극할 예정이다. 

‘예울마루 실내악페스티벌’은 어김없이 화려한 라인업을 통해 관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음악감독인 첼리스트 양성원을 필두로 트리오 오원 멤버인 바이올리니스트 올리비에 샤를리에, 피아니스트 엠마뉴엘 슈트로세가 참여한다.

올해 에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수상자인 피아니스트 멕켄지 멜리메드, 음반을 통해 폭넓은 레퍼토리를 보여주고 있는 첼리스트 요하네스 크랩스, 서울시향 부수석을 역임하고 현재 주한체코문화원 원장으로 재직 중인 호르니스트 미샤 에바노브스키가 참여한다.

국제콩쿠르를 휩쓴 국내 최고의 연주자들 역시 예울마루 실내악페스티벌에 함께 한다. 한국인 최초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 소프라노 서선영과 부조니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문지영,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윤이상 국제콩쿠르 우승을 차지한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이 예울마루 실내악페스티벌에 함께한다. 이 밖에도 독보적인 실력을 바탕으로 국내 음악계 정점에 선 바리톤 양준모, 클라리네티스트 채재일, 아벨콰르텟 등이 참여해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14일 오후 7시 30분에는 슈만의 음악세계를 탐구하는 연주를 가진다. 슈만이 존경해마지 않았던 바흐의 ‘소나타 1번, BWV1001 1악장(슈만 편곡버전)’을 비롯해 슈만의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환상소곡집 Op.73’, ’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3개의 로망스, Op.94’, ‘피아노 3중주 2번,Op,80’, ‘피아노 5중주 Op.44’를 통해 슈만의 실내악 작품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 금요일 밤 펼쳐질 예정이다. 

이튿날 15일 오후 2시에는 동시대의 독일 낭만주의를 이끌었던 멘델스존의 작품이 함께 연주된다. 멘델스존의 ‘무언가 중 Op. 30-3, 19-3, 109’ ‘ 현악10중주, Op.20’과 슈만의 ‘현악 4중주 Op.41-1’, ‘호른과 피아노를 위한 아다지오와 알레그로,Op,70’, ‘2대의 피아노와 2대의 첼로, 호른을 위한 안단테와 변주곡, Op.46’ 이 연주될 예정이다. 슈만과 멘델스존, 가까운 사이였지만 생각보다 먼 것처럼 느껴지는 두 작곡가의 음악세계를 흔히 접할 수 없는 레퍼토리를 통해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뒤이은 오후 7시에는 슈만과 함께 클라라 슈만, 브람스의 명곡들이 예울마루에 울려펴진다. 슈만과 브람스의 작품을 비교할 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F.A.E. 소나타를 비롯해 클라라 슈만의 ‘변주곡, Op.20’ 브람스의 ‘인터메조 Op.117’, ‘슈만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9’ ‘ 피아노 3중주 Op. 8’ 가 연주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16일 오후 2시에는 슈만 인생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 부인 클라라와의 스토리를 실내악 작품으로 엮을 예정이다. 연가곡 ‘시인의 사랑’ ‘여인의 사랑과 생애’과 클라라 슈만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3개의 로망스, Op.22’, ‘피아노 3중주 Op.17’을 통해 음악사에서 뺴놓을 수 없는 슈만과 클라라의 러브스토리가 연주될 예정이다. 

방대한 레퍼토리가 연주되기 전날인 13일(목) 오후 7시 30분, 로라 턴브리지 교수(영국 옥스퍼드대 교수)가 ‘로베르트 슈만 : 가족, 친구, 그리고 판타지’라는 제목으로 예울마루 소극장에서 강의를 펼칠 예정이다. 위 강의는 10월 4일(화) 오후 2시부터 선착순 전화접수(1544-7669)로 진행되며, 슈만의 삶과 작품, 그와 특별한 관계를 형성한 멘델스존, 브람스, 그리고 클라라 슈만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강의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예울마루 실내악페스티벌’의 티켓 가격은 회차 당 R석 5만원, S석 3만원이며, 3일간 4회에 걸쳐 개최되는, 즉 모든 회차 관람하기 원하는 매니아들을 위해 전회차 패키지를 25% 할인된 15만원(R석 패키지), 12만원(S석 패키지)에 판매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예울마루 홈페이지(www.yeulmaru.org)와 전화문의(1544-7669)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