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배터리서 리튬·니켈 등 추출…양극소재 공급·완제품 생산도

[광양/남도방송] 국내 배터리 양극재 기업인 포스코케미칼이 광양에 원료부터 중간소재, 양극재, 폐배터리에서 소재를 회수하는 순환경제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18일 배터리소재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연산 9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광양공장을 중심으로 주변에 원료, 중간소재까지 한 곳에서 생산할 수 있는 배터리소재 풀 밸류체인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광양공장 인근에는 현재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연산 4만3000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공장이 건설 중이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광양공장은 내년 10월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필바라미네랄스사가 원료인 리튬정광을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광양공장에 보내면 이를 수산화리튬으로 가공해 포스코케미칼에 공급하는 구조다.

포스코케미칼은 광양공장 종합준공에 이어 양극재를 만드는 핵심재료이자 중간소재인 전구체 생산설비의 증설도 추진하고 있다. 연간 4만5000톤 규모의 증설로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간소재와 최종 양극재 생산을 담당하는 핵심 축인 셈이다 .

이어 양극재에 들어간 리튬, 니켈, 코발트를 폐배터리에서 추출해 다시 양극재 소재로 공급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이 광양 율촌사업단지 내 리사이클 공장을 건설 중이다. 올해 말 착공을 앞두고 있다. 결과적으로 원료 생산부터 중간소재, 양극재 완제품에서 폐배터리까지 재활용 사이클 클러스터를 광양에 갖추게 되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극재 생산의 모든 과정을 한 곳에서 이뤄 비용과 시간적 효율성을 높이고, 계열사별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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