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암댐 관계자 “비가 이어질 경우 해갈에 도움”
가뭄 해갈 도움, 한편에선 낙엽 도로침수 17건

하수구에 낙엽이 쌓이는 모습
하수구에 낙엽이 쌓이는 모습

[전남/남도방송] 전남 순천과 광양지역을 중심으로 밤사이 100㎜이상의 비가 내리면서 가뭄해갈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주암댐관리단과 상수도사업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전남 동부권 남해안과 서해안을 중심으로 최고 138㎜비가 내렸다.

지역별 강수량은 광양 백운산 138.5㎜, 순천시 92㎜, 완도군 금일 75㎜, 여수 공항 67㎜, 보성군 63.5㎜, 고흥군 포두 52㎜ 등이다.

광주·전남 내륙 지역에도 10~20㎜안팎의 비가 내렸다. 누적 강수량은 화순 23㎜, 광주 9.4㎜이다. 이틀간 내린 비로 댐 누적 강우량도 10~20㎜를 기록했다. 주암댐 20.0㎜, 동복댐 13㎜순이다. 30일엔 전남 서해안과 내륙에 1~3㎝의 첫 눈이 예보됐다.

주암댐관리단 관계자는 “현재까지 미미한 강수량이긴 하지만 비가 이어질 경우 해갈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랜 가뭄 끝에 28일과 29일 이틀 간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순천 문화의 거리에 비오는 풍경
오랜 가뭄 끝에 28일과 29일 이틀 간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순천 문화의 거리에 비오는 풍경

한편으론 이번 비에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도 있다. 29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순천과 광양지역에 도로침수 등 17건이 접수됐다.

이날 오전 12시 47분께 순천시 가곡동 대흥교 인근 도로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또 오전 12시 33분께 광양경찰서 인근 도로가 침수돼 출동한 소방 등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순천과 광양지역을 중심으로 100㎜ 이상의 비가 내리면서 도롯가에 떨어진 낙엽이 빗물에 휩쓸리면서 배수로를 막아 도로 침수 피해가 있으나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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