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피해신고 646건, 포획 352건…작물피해 16.9톤
향동·석현동 잦은 출물지역…옥수수·과수·벼 피해 잦아

전남 순천시 상사면 한 농가에 설치된 멧돼지 포획 트랩. 출처-대성엔팝 블러그
전남 순천시 상사면 한 농가에 설치된 멧돼지 포획 트랩. 출처-대성엔팝 블러그

[순천/남도방송] 전국 각지 도심에도 멧돼지로 인한 피해 소식이 간간이 전해지는 가운데, 도농복합도시인 순천도 멧돼지 출몰로 인한 피해가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순천의 경우 올 한해 상·하반기에 멧돼지 출몰신고 건수는 총 646건으로 나타났다. 이중 포획은 352건에 달한다.

특히 멧돼지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으로는 관내 읍·면 등도 있으나 향동과 석현동에 자주 출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반기엔 211건, 하반기에 435건으로 하반기에 출몰횟수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이는 겨울철 먹이활동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따른 포획건수도 상반기엔 110건에 불과했으나 하반기엔 242건으로 두 배 증가했다. 

또한 이들 멧돼지로 인해 피해를 입은 작물은 상반기엔 감자가 주를 이뤘으며 한 농가에  0.7hr(수량 7.2톤) 면적에 5백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하반기엔 옥수수·과수·벼 등이 주로 피해를 입었으며, 아홉 농가에 피해면적은 0.6hr(9.7톤)이며 금액으론 7백만원 정도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이들 야생 멧돼지들은 겨울철 먹이활동을 하면서 일반 농가는 물론이고 공공시설과 골프장 등에까지 심심치 않게 출몰하여 시설들을 망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이에 시 관계부서는 멧돼지 출몰피해가 발생할 때 전문 포수들이 출동하여 포획한 후 사체는 별도의 외부시설을 통해 처리하고 있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