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협 설문, 시민 86% "가정에 도움"
"연중 할인 10% 고정·가맹 확대 시급"

여수사랑상품권(여수상품권, 여수전통시장상품권).
▲여수사랑상품권(여수상품권, 여수전통시장상품권)

[여수/남도방송] 전남 여수시가 지역화폐로 시행하고 있는 여수사랑상품권의 10% 할인율을 연중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수시민협은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올해 1월 20일까지 한달 간 여수사랑상품권에 대한 시민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총 489명이 참여했으며 이중 온라인 참여자는 66명, 오프라인 참여는 423명으로 파악됐다. 

문항은 상품권이 지역경제활성화와 가계의 실질소득 증대에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는지 등을 물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90%가 여수사랑상품권을 알고 있으며 이 가운데 79%는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 유형은 종이형이 6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종이형과 카드형 모두 사용이 19%, 카드형 사용이 16%로 가장 낮았다. 

상품권을 알지 못하는 이유는 응답자 57%가 '들어본 적이 없어서', 43%는 '필요없어서'라고 답했다. 
 
응답자 86%는 상품권이 '가정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며, 압도적 다수인 90%가 '앞으로도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상품권을 사용하려고 하는 이유로는 '할인율이 좋아 가정경제에 도움이 되어서'가 50%로 가장 높았고, 43%를 기록한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서'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사용하기 편해서라는 이유는 6%에 불과해 상품권 이용편리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할인율 10% 고정’이 67%로 가장 많았고 ‘가맹점 확대’가 51%, ‘교통카드 및 주차장 결제등 다양한 기능추가’가 37%, ‘지역화폐보조금 예산 증액’이 29%, ‘여수시의 대대적 홍보 필요’가 24%로 집계됐다. 

기타 의견에는 ‘할인율 10% 고정 및 증액 요구’ 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사용처가 적어 매우 불편, 가맹점 확대 시급’과 ‘관련 예산 증액 및 적극적이고 대대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다수를 차지했다.

이밖에 ‘종이형 제작 비용 최소화, 카드형 활성화 절실’ ‘가맹점 가입절차 간편화’ ‘한도금액 상향’등 다양한 응답이 나왔다. 

김연주 시민협 사무국장은 "고물가, 고금리로 인해 시민의 삶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이 시급하다"면서 "도내 11개 시군이 지역화폐 할인율 10%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여수시 역시 10% 할인율을 고정하고 카드형 상품권 활성화와 가맹점 확보를 위해 적극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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