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단체 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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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획 수리부엉이

[광양/남도방송] 전남 광양의 한 도로변에서 날개를 다친 수리부엉이 1마리가 발견돼 동물보호단체에 인계됐다.

30일 광양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32분쯤 광양 태인동에서 날개를 다친 수리부엉이가 하늘로 날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구조대원을 보내 포획한 뒤 순천에 있는 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인계했다. 이날 발견된 수리부엉이는 크기 40~50㎝, 무게 2.1㎏ 정도의 성체로 알려졌다.

수리부엉이는 올빼미목 올빼미과에 속하는 대형 맹금류로 우리나라에서 천연기념물 제324호,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광양소방서 관계자는 "겨울철 영양 섭취가 안 돼 하늘을 날던 중 지상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며 "보호단체에서 치료한 뒤 야생 방생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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