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부분 합의, 상여금은 이견
31일 협상 재개... 합의 불투명

​순천만잡월드 노조원들이 순천시청 입구에서 철야농성중이다.
▲​순천만잡월드 노조원들이 순천시청 입구에서 철야농성 중이다.

[순천/남도방송] 극심한 노사 갈등을 빚고 있는 전남 순천만잡월드가 최근 상여금 문제만 남겨두고 상당부분 합의를 이뤘으나, 31일 오후 6시에 재개될 협상 결과에 대한 전망이 밝지않은 분위기다.

순천만잡월드 노사는 지난 29일 사측인 민간위탁사와 노동자, 순천시청 관계자, 민주노총 공공연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상을 진행해 갈등 사안에 대부분 합의하고 상여금 지급규모를 놓고 이견을 보였다.

이에 노사 양측은 31일 오후 6시 다시 협상을 갖고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하지만 타결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노사 합의과정에 참여한 최미희 순천시의원은 "상여금 문제를 놓고 협상할 예정이지만 전망이 밝지는 않다"며 "협상이 결렬되면 노조가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거센 투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앞서 전남지방노동위원회는 순천만잡월드에서 해고통보를 받았던 노조원 3명 가운데 2명에 대해 해고가 부당하다는 판정을 내렸다.

양준석 기자 kaila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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