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남도방송] 전국이 지방선거 정국에 휩싸여 있다. 정치인들은 서로의 유리한 정당의 공천을 받고자 온갖 불법과 편법을 저지르며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제1당인 한나라당의 공천 신청자가 뇌물을 건네다가 구속되는가 하면 민주당 또한 공천 갈등으로 국민들의 정치 신뢰도는 그야 말로 바닥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옛 성인들의 말처럼 “修身齊家 後 治國平天下(수신제가 후 치국평천하)”라는 말은 이미 강물 속으로 던져 버린 지 오래 이다.
후보들 간의 비방과 네거티브로 그야말로 가관이 아닐 수 없다. 이정도면 당선된 후에도 국민들의 존경을 받으며 지방정치를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이다.
국민들은 존경받는 정치인을 원하고 있다. 지금의 정치인들이 존경받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전 국민의 3/4이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고 있는 현실은 씁쓸함을 자아내고 있다.
과연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를 어떻게 할 것인지는 모든 정치인들은 다 알고 있다. 실천하지 않을 뿐이다.
정치인이 바뀌지 않으면 국민이 바꿔야 한다. 국민이 세상을 바꾸고 정치를 바꾸는 것은 국민이 가지고 있는 투표권에 있을 것이다.
그 선거권을 올바르게 행사함으로써 정치도 바뀌고 정치인도 바뀌는 것이다. 학연, 지연, 혈연의 선거 풍토를 바꾸는 것 또한 국민의 몫이고 고질적인 지역감정을 털어내야 할 몫 또한 국민의 몫이다.
언제까지 정치인 탓만 하며 한숨지으며 살 것인가. 대한민국이 올바르게 서게 하려면 국민 스스로가 바로서야 할 것이다.
정치인들 또한 정신을 차려야 한다. 국민을 무서워하고 섬기는 정치인이 되어야 한다. 인기를 이용하거나 꼼수를 써서 벼슬길에 오르려는 생각은 머릿속에서 깨끗이 지워야 한다.
당선자는 낙선자를 안아주고 낙선자는 당선자를 도우며 정치를 한다면 아름다운 세상으로 거듭날 것이다.
스스로가 권력의 시녀가 아닌 봉사자의 선봉에 서는 지도자가 된다면 국민들이 신뢰 받는 정치인, 존경하는 지도자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