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남도방송] 모든 정치인의 출사표를 보면 ‘일하는 정치인, 국민을 모시는 정치인’을 외치며 국민들에게 한표, 한표를 부탁하고 있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은 정치인들이 너무나 많다. 그런 정치인들이 하는 행동은 모두가 다 혈연, 지연, 학연 등에 의존하는 선거운동을 하는 이들이다.

이번 6.2지방선거는 광복 60년, 5월 민주항쟁 30년, 4.19의거 50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에 열리는 선거이다. 민주주의를 위해서 산화된 열사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지금의 정치인들은 부끄러워해야 한다.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의 역사는 지금의 사람들이 그냥 일군 것이 아니라 선조들이 피와 땀과 눈물로 지금에 이른 것이다.

하지만 작금의 정치 상태는 어떠한가? 패거리 정치의 답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북풍이니 노풍이니 하는 바람 정치에 의존하는 정치인들이 오로지 목적을 위해 국민들을 기만하고 있다.

오히려 민주주의를 후회하는 정치를 하려는 작태에 국가의 미래를 의심하는 국민들이 너무나 많다.

국민들의 아픔과 슬픔을 같이한 역사를 무시한 채 벼슬만을 위한 패거리 정치를 하려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고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당선되면 외면과 근엄함 그리고 권위의식에 빠져있는 정치를 하고 있다. 이제는 솔직하고 진솔해질 때가 된 것이다.

진정 국민을 섬기는 머슴의 정치 국민의 가슴속에 장미를 심어줄 정치를 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지금의 국민은 국민을 위한 소통의 정치를 원하고 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선택을 받는 길이다.

우리 국민의식도 바뀌어야 할 크나큰 숙제이다. 그 숙제는 표로서 심판해야 한다.

그 심판이 6월 2일에 이루어져 선거 때만 얼굴보이는 그런 정치꾼의 사기에 속지 말기를 국민들에게 바랄 뿐이다.

국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이제 국민이 심판해야 한다. 제발 ‘머슴 자치제’가 돼 일하는 머슴이 많이 양성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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