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처음 약속 했던 정치인이 되기를 바라며...

[사설/남도방송] 얼마 광양지역을 대표하는 우윤근 국회의원이 지역민의 소통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광양시청 공무원노조 자유게시판을 통해 공천과 관련한 비판 글이 이어지자 사이버수사를 의뢰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또 공천논란과 관련해 최근 기자회견에서는 "‘불공정 경선이라고 헛소리를 하고 다니는 자들을 용서하지 않겠다’는 협박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

홧김에 그럴 수도 있다고 이해하고 넘어가기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진중한 모습은 아니라고 본다.

재선이라는 금배지를 달고 중앙정치무대에서 당 원내수석부대표라는 직을 겸하다 보니 겸허한 비판 수용보다는 자신을 비난하는 지역민을 졸로 보고 군림하려는 것을 아닌지 심히 유감이 아닐 수 없다.

무릇 정치는 비판을 통한 얻은 수행이 큰 그릇을 만드는 법이다. 명예 역시 자신 보여준 큰 덕의 정치를 보여 줄때 시민들은 그런 정치인을 칭송하고 따를 것이다.

또한 광양시장 경선과정에서 우윤근 의원은 정치생명을 운운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경선을 했다고 주장하지만 어찌됐던 경선에 참여했던 예비후보들이 깨끗한 인정을 하지 않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그것도 업보라면 업보일 것이다. 민심을 파악하고 시민과 공감했다면 민주당은 시민의 지지와 존경으로 지역민을 통합시키며 힘을 결집시킬 수 있었을 것이다.

아무리 정치가 아첨을 하는 자가 출세를 한다고 한다지만, 줄서기, 편 가르기로 지금 광양은 극심한 반목과 갈등에 휩싸여 있다.

또 시민들이 진정 우려하는 것은 특정 후보가 당선돼 우윤근 친정체제 구축에 따른 지역민의 대변이 소홀해 질 것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그로 인한 논공행상과 줄 서기로 광양사회가 퇴보 될 수밖에 없다는 시민들의 큰 뜻을 우 의원은 알아야할 것이다.

또 말로 시민들을 쉽게 설득하려고 들지 말라. 꿀 발린 소리로 하는 겸손은 더 이상 겸손이 아닌 교만으로 들릴 수 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