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 전남동부 3개시 출범…키워드는 '소통'과 '주민참여’
민선 5기 전남동부 3개시 출범…키워드는 '소통'과 '주민참여’
  • 조승화 기자
  • 승인 2010.07.0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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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3개시 본격 출범 의미와 과제는? 


 [여수/남도방송] 지난 1일 민선5기의 본격 출범으로 여수·순천·광양 등 전남동부 3개시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다.

3개시 시장은 각자마다 향후 지역 방향을 좌우할 마스터플랜을 제시하고 역사의 선봉장으로써 리더십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분열됐던 민심화합과 봉합에 나서면서 과거 청산을 비롯한 정치권의 화합, 시민사회와의 소통을 강조하며 새 정권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때문에 시민들은 어느 때보다 기대감에 넘치고 있다. <편집자 주>


◇ 세계박람회 성공개최 염원 ‘여수’

‘세계로 웅비하는 미항여수’. 민선 5기를 대표할 과감하고도 도전적인 여수시의 새 슬로건이다. 

여수세계박람회라는 역사상 최대 현안을 불과 2년여 앞두고 있는 여수시는 과거 어느 때보다 지자체장의 강력한 추진력과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다.

불과 600여일 앞둔 짧은 기간 내 박람회 유치를 위한 각종 SOC건설과 주차 및 숙박시설 확충 등 산적한 현안들을 최대한 해결해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김충석 여수시장은 민선 3기 시절 추진했던 여수~남해간 한려대교 건설과 여수~고흥 간 연륙.연도교 사업, 여수공항 확장 등의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재추진 해 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한 기반시설 조성에 온 힘을 쏟아 붓겠다는 의지다.

또 법원·검찰청 지청 유치와 여수신항 대체항 건설, 소형조선소 묘도 준설토 투기장으로 이전, 산재돼 있는 섬들을 특색에 맞게 개발하는 등 4기 시절 중단된 각종 사업들이 모두 재추진된다.

특히 국제해양 관광레포츠의 메카로써 여수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해양 스포츠 산업 육성은 물론 관광인프라 구축 등의 마스터플랜을 제시하며 도약을 꿈꾸고 있다.

민선 5기 김충석 호의 핵심 키워드라면 바로 ‘비리청산’이다. 사상 최대의 비리파문으로 얼룩진 비리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떨쳐버리고 청렴한 도시 건설을 위해 최일선으로 공직사회를 중심으로 한 청렴운동 전개와 지역사회에 만연된 각종 비리를 뿌리 뽑기 위한 대시민운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 순천, 국제정원박람회 통해 생태도시 거듭

지난해 2013국제정원박람회를 유치에 성공한 순천호는 노관규 선장 체제로 민선5기 첫 항해를 시작했다.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으로 도시 전체를 생태적인 도시로 탈바꿈한다는 야심찬 청사진까지 제시하며 국제정원박람회 유치에 올인하고 있다.

관광객 유치를 통한 관광·문화산업 활성화는 물론 식당과 숙박, 특산물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교육의 도시’, ‘사람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도시’, ‘생태와 문화가 배어 있는 생태도시’로써 세계적인 브랜드 확충과 700년의 염원인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 대한민국을 뛰어넘어 세계적인 녹색성장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모든 시민과 함께 힘차게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다만 최근 문제되고 있는 순천화상경마장과 관련한 시민사회와의 소통부족으로 생긴 계층 간 갈등과 부작용은 민선5기 야심찬 분위기에 자칫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고 있는 게 사실이다.

화상경마장 설립과정의 진실을 밝히고 사업에 대한 타당성 등 시민사회의 여론을 반영한 원점에서의 사업검토만이 대다수 시민들을 중심으로 필사적인 반대운동이 전개되는 상황에서 원활한 합의와 충돌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보인다.

◇ 광양, 남해안 최대 거점도시.물류도시 도약

민선 5기 이성웅 체제에 돌입한 광양시는 30만 자족도시 건설과 시민소득 5만불 시대 개막이라는 부푼 꿈을 안고 있다.

철강 산업을 통해 항만의 도시로 급부상한 광양시는 경제자유도시라는 큰 틀 안에서 동북아 자유무역 도시 건설로 ‘세계도시’로 우뚝 서겠다는 큰 다짐을 안고 있다.

민선 5기 광양시는 포스코 후판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광양~전주간 고속도로와 이순신 대교가 개통을 통해 사통팔달의 도시로써 거듭나고 각종 도시 인프라의 확충을 통해 향후 100여년 안에 전남동부 최대의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다.

특히 호남권과 영남권의 지리적 중앙에 위치하면서 남해안선벨트 사업의 직접적인 수혜자로 분류되면서 남해안 시대를 선도해 나가는 중심도시로써 막대한 잇점을 활용 투자도시로써 

다만 3개시 가운데 도농 복합도시적인 성향이 가장 짙은 광양시의 특색을 활용, 농업의 특색을 부여하고 경쟁력을 강화하여 농업․농촌․농민 3農의 선진화를 이루겠다는 포부다.

◇ “시민 최우선 생각하는 지도자가 되길”

이런 가운데 시민들은 장밋빛 청사진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지자체 장을 중심으로 기초의원들의 남다른 각오가 뒷받침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무엇보다 사업 추진과정에서 시민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지역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무거운 책무를 감당하겠다는 단단한 각오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시민 김정기(여수 소호동, 40)씨는 “과거처럼 지자체장과 기초의원 간 소속 정당이나 정책, 성향 등의 문제로 사사건건 마찰과 충돌을 빚는 다면 장밋빛 청사진은 물거품이 될 것”이라며 “시민사회와의 소통을 최우선시 하고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말 그대로 민주주의 행정을 펼친다면 민선 5기는 희망과 기대에 가득찬 광명의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