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남도방송] 야간경관비리 사건 수사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전현직 시의원이 1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경찰에 따르면 금품전달을 맡았던 주모씨를 조사한 결과 모두 10명이 주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으며,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김모국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아 시의원 등에게 건넨 혐의로 수배됐던 주모씨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를 벌인 결과 주씨가 모두 16명의 시의원과 접촉해 10명에게 금품을 건넨 것으로 밝혀졌다.

주씨는 경찰조사에서 금품로비를 위해 16명의 시의원과 접촉해 10명에게 금품을 건넸고, 2명은 나중에 돌려줬고, 4명은 거절했다고 밝혔다.

주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10명 가운데는 현직 도의원 3명, 시의원 3명, 낙선자 4명으로 확인됐다.

현직 도의원에는 S씨를 비롯한 C씨 등 3명이 포함됐으며, 현직 시의원 가운데에는 L씨, K씨 등 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씨는 김모국장으로부터 전달받은 1억원 가운데 10명에게 5백만원씩을 전달하고 남은 잔액 5000만원을 자택 거실 천장 속에 숨겨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주씨가 접촉했던 16명 가운데 10명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쳤다. 소환자 가운데 9명이 주씨의 진술과 일치했으며 1명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주 내 관련 대상자 6명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마친 뒤 금품을 수수한 10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중으로 신병처리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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