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과장 대기발령, 관련 공무원들 징계

[여수/남도방송] 공직 내 비리척결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운 김충석 여수시장이 야간경관비리사건과 관련된 간부공무원들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예고하고 나섰다.

김 시장은 7일 오전 여수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신차리지 않는 공직자들이 있다면 두달안에 퇴출시키겠다”고 강조하며 “과거의 잘못은 덮어두더라도 앞으로도 같은 행동을 반복한다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비리 연루 정황이 일부 공직자에 국한된 만큼 전체적인 조직개편은 이르다”면서 “만약 요직에 배치된 공직자들이 비리에 연루됐다면 퇴출 일순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여수시 도시디자인과로 일하던 임 모 과장이 야간경관 조명사업 과정에서 업체로 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밝혀내고, 지난달 27일 불구속 입건했다.

현재 여수시는 임 과장에 대해 대기발령 조치시켰다.

경찰에 따르면 임 과장은 지난 2007년 6월께 야간경관조명사업 시공사로부터 400여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모(6급), 김모(7급), 김모(8급)씨 3명에 대해서도 시공업체 측으로부터 150만원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정황을 포착, 이들에 대한 징계를 여수시에 요청했으며, 여수시는 이들을 불러 조사중으로 혐의가 밝혀질 경우 고발에 따른 사법처리로까지 이어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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